EU 의회가 선박의 신재생 에너지 및 저탄소 연료 사용에 대한 규정 입장을 채택했다.
지난해 7월 EU 집행위원회는 ‘Fit for 55’ 패키지의 해상운송 온실가스 감축 규정인 ‘FuelEU Maritime’을 제안한 바 있다.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20년 대비 2025년 2%, 2035년 20%, 2050% 80%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동 규정안은 CO2 배출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5,000톤 이상의 선박들에게 적용된다. EU 역내 운송에서는 감축 기준이 100% 적용되고, EU 역내 입항 및 출항 선박의 경우 감축 기준의 5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유럽 의회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사용의 2%를 목표로 세웠다. 또한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을 통해 컨테이너선 및 여객선들은 2030년부터 EU 주요 항만의 선석에 정박 중 육상동력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항만 내 대기오염을 상당 수준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회는 규정 순응을 위한 패널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해운분야의 에너지 효율성, 탄소제로 전환 기술, 탈탄소화를 촉구하기 위한 ‘오션펀드(Ocean Fund)’로 만들 예정이다,
EU 의회의 대체연료 인프라 도입에 대한 규정안은 찬성 485표, 반대 65표, 기권 80표로 채택됐으며, 지속가능한 선박연료 규정안은 451표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반대는 137표, 기권은 54표이다.
유럽 의회는 현재 회원국들과 최종 법안 확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의회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해운 탈탄소화 방법이다. 우리의 기후 목표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다. 동시에 해운의 경쟁력을 보장하고, 탄소배출 제로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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