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CL이 자사 선대에 선박 바이오연료의 첫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OOCL에 따르면, 4,578teu급 ‘OOCL Yokohama’호는 싱가포르항에서 ‘Chevron Singapore’ 벙커링선박으로부터 1999.3mt의 B22 선박 바이오연료를 주입받았다.
바이오연료는 ISCC 인증의 폐식용유 메틸 에스터가 저황연료에 22% 블렌드됐다. 바이오연료는 선박 엔진의 개조 없이 사용됐으며, 라이프사이클 분석에 기반해 CO2 배출을 15-20%까지 저감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6일 시작된 41일간의 시험운항은 8월 5일 완료됐다. 동 선박은 OOCL의 동남아시아-호주 네트워크의 AAA1 서비스에 투입됐으며, 싱가포르항에서 왕복운항을 시작했다. OOCL 측은 “바이오연료의 긍정적인 시험운항 결과에 만족스럽다. 바이오연료는 미래 규제 충족과 탈탄소화 전환을 위한 해운업계의 가장 신뢰할만한 연료옵션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OOCL의 이번 시험운항 성공은 자사 선대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실증가능성의 확신을 주었고 탈탄소화 여정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바이오연료 공급사인 셰브론 측은 “OOCL과 바이오연료 시험운항을 성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셰브론은 핵심 선주고객들과 협력하여 바이오연료를 비롯한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GCMD의 파트너로서, 싱가포르 내 선박연료 시장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 전했다. 
OOCL의 11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선대의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 강도는 2008년 이래 45%까지 저감시켜왔다. 이러한 탄소절감 이니셔티브에는 친환경 선박 디자인, 날씨 루팅시스템 투자, 냉간 아이어닝 역량, 선박에너지 효율성 관리 계획 개발 등의 실행이 포함된다. OOCL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OOCL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총 매출액은 61% 증가했고, teu당 매출액은 74% 증가했다. 현재 OOCL은 22척의 신조선 오더북을 갖고 있다. 2만 3,000teu급 12척의 컨테이너선박을 2020년에 발주했으며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1만 6,000teu급 10척의 컨테이너선박을 지난해 발주하여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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