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항의 2022년 1-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톤수 기준 8.6% 하락했고, teu 기준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전체 물동량 전망은 하락세가 점쳐지고 있다.
유럽 최대 컨테이너항인 로테르담항은 올해 9개월 동안 총 575만 2,000teu를 처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로테르담항의 컨테이너 물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몇 년간 러시아 관련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8%였으나 현재 러시아와 로테르담 간 컨테이너물동량은 거의 정지상태이다.
또한 로테르담항의 혼잡으로 컨테이너 물류는 지속적으로 방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만 관계자는 “터미널 캐파의 높은 활용율로 인해 많은 선박들이 정시에 기항하지 않으나, 물동량의 하락으로 점차 물류문제는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로테르담항의 올해 환적 물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로테르담항 관계자는 “총 물동량만 봐서는 항만 비즈니스가 평소처럼 유지되는 것 같지만 LNG 및 석탄과 관련한 에너지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에너지 비용과 더불어, 에너지 화학업계가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화학업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개월간 로테르담항이 처리한 철과 스크랩 물량은 17.9% 급락했다. 농업벌크 물동량은 14.8% 하락한 반면, 석탄은 24.8% 증가했다. 원자재 및 건축자재는 22.6% 증가했다. 드라이벌크 물동량은 총 2.9% 증가했다.
액체화물의 경우 3.9% 증가했으며 러시아에서 오는 연료오일 공급이 하락하면서 미네랄 오일 프로덕트는 13.1% 하락했다. 그러나 원유는 5.4% 증가했고, 다른 액체벌크는 18.4% 증가했다.
LNG 물동량은 매우 높은 증가세를 보여 73.8% 증가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은 LNG가 공급되어 기존 유럽 북서부 파이프로 공급됐던 러시아 천연가스를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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