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사 매슨(Matson)이 자회사를 통해 필리핀 조선소에 LNG연료의 3,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다고 11월 2일 발표했다.


이들 선박은 제 1선이 2026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제 2선은 2027년에 인도된다. 신조 선박 3척은 필리핀 조선소가 매슨용으로 2018년과 2019년에 건조해 취항한 동 선형의 ‘알로하 클래스’ 2척의 자매선이며, LNG 2원연료 엔진을 탑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비효율이 우수한 선체 설계와 안전을 고려한 연료탱크와 담수 밸러스트 시스템 등 그립십 테크놀로지를 채용하고 있다.


기존선박은 LNG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조가 필요했지만 이번에 건조하는 신조선 3척은 LNG연료에 대응한 상태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은 미국의 자국선적한정제도 ‘존스 액트’에 준거하고 있어 미국 서안과 중국을 연결하는 ‘CLX’ 서비스의 기존선박을 대체해 투입된다.


존스 액트 대상항로의 운항선을 건조한 필리핀 조선소는 매슨에게 최초 알로하 클래스 2척 이전에도 2003―06년에 걸쳐 존스 액트에 준거한 컨테이너선박 4척을 납품한 바 있다.


매슨은 GHG 배출량을 2016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0% 삭감하고 2050년까지는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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