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만톤 그린메탄올 공급 계획 담겨

덴마크선사 머스크(Maersk)가 스페인정부와 대규모 그린연료 생산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그룹 전체에서 2040년까지 GHG 배출량을 ‘넷 제로’화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메탄올연료 신조선을 발주하는 한편, 그린연료의 조달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동 협정에는 운항선박에 대해 연간 최대 200만톤의 그린메탄올을 공급한다는 방침 등이 담겨 있다.


머스크는 ‘넷 제로’ 목표달성을 위해 올해 1월 1만 6,000TEU급의 메탄올연료 컨테이너선 4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며, 10월에도 동 선형의 메탄올연료선 6척을 추가 발주했다.


이로써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신조선은 총 19척이 됐으며,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의 운항에는 약 75만톤의 그린 메탄올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머스크는 지금까지 중국, 덴마크, 미국 등 바이오 에너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공급체제의 구축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머스크와 스페인 정부는 향후 스페인의 안달루이사와 갈리시아 지방에서 그린연료의 생산을 검토할 방침이며, 이 프로젝트에 8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스크의 소렌스코우 CEO는 “스페인은 재생가능한 자원이 풍부하고 주요항로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정부와 함께 그린연료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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