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유조선의 기준운임인 WS(월드스케일) 플랫레이트가 결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원유조달 루트인 라스타눌라(사우디아라비아)-치바항로의 VLCC(대형원유유조선) 기준운임은 22년에 비해 21% 높은 톤당 27.39달러였다. 새 기준운임은 원칙적으로 2023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최근 기준 운임의 인상은 2년 연속됐는데, 가장 큰 상승요인은 연료유 가격의 상승이다. 2023년 기준운임에 전재된 2021년 10월―2022년 9월 기간 저유황유(VLSFO)의 평균가격은 톤당 790.34달러였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따라 원유가격이 급등했지만 그 외 다른 변동요인은 적어 기준운임의 상승폭은 억재돼왔다.


기준운임인 ‘WS플랫레이트는 WS협회(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 위치)가 매년 연료유 가격과 항비 등의 변동사항을 감안해 항로별로 설정한다. 예년 1월 1일의 전후는 신구 운임기준이 혼재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WS70‘에서 얻을 수 있는 운임은 419만 6,010달러이지만 2023년이 되면 508만845달러로 상승한다. 같은 금액을 얻으려면 WS가 2023년에 더 작아진다.


유조선 운임은 선주와 용선자의 교섭에 의해 WS를 이용해 산출되며, 화물수량과 항로별 기준운임, WS 값(WS 70이라면 기준운임의 70%)을 곱해 도출한다.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으로 꼽히는 1일 용선료 3만달러에 상응하는 운임을 얻을 수 있는 WS는 2023년이라면 53―55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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