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사 완하이라인즈(WanHai Lines)가 최근 보유 컨테이너선박 10척을 해체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해체되는 10척의 선박은 1,088TEU급 4척과 1,368TEU급 6척이다. 1,088TEU급 WANHAI 161―165 4척은 1996년에서 98년간에 건조된 선박이며, 1,368TEU급 WANHAI 215―225 6척은 94년에 건조됐고 선령이 20년 이상인 선박들이다.
 

완하이 라인즈는 해체에 의해 총 1만TEU이상의 선복이 줄어들게 된다. 해상컨테이너수송의 물동량이 둔화되고 있는 저시황으로 전환되면서 이동하던 컨테이너선박의 해체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박 시장에서는 향후 수년간 선복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경기침체와 개인소비의 부진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물동량의 침체로 선복 과잉공급도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복의 과잉공급 리스크를 경감하는 수단인 컨테이너 해체 매선 동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컨테이너운임의 급등을 배경으로 선주와 운항사가 계속 서비스에 투입해왔으며 지금은 저수준으로 이동하고 있는 시기이다.
 

올해 1―6월기 TEU 기준으로 해체실적이 제로인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던 와중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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