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12월 6일 뉴욕-뉴저지항의 2개 컨테이너터미널 GCT 바욘(GCT Bayonne)과 GCT 뉴욕(GCT New York)을 인수했다. 동 2개의 ‘컨’터미널은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GCT)이 운영하고 있다.

뉴욕-뉴저지항은 미국 동북부 공급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진입지점이자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항만이다. CMA CGM은 현재 두 터미널의 연간 처리량이 200만TEU이며, 용량이 약 두 배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GCT Bayonne 터미널’은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가장 신속한 트럭처리시간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항로에 가장 가깝고 최대 1만 8,000TEU급의 ‘컨’선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GCT New York 터미널’은 뉴욕-뉴저지항의 고효율 노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직접 트럭운송과 복합운송을 통해 밀집된 뉴욕주 배후지와 연결된다. 동시에 항만 내 유일하게 부두집중 검문소와 6만 6,400㎡ 규모의 냉장창고가 있다.

동 거래는 아직 관할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인수 후에는 두 터미널의 기존 관리팀 지도 하에 다중 사용자 터미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22년 10월 블룸버그통신은 GCT가 뉴욕-뉴저지항만 터미널사업을 위한 구매자를 물색 중이라 보도한 바 있으며, 부두자산가치는 약 30억달러로 예측된다.

CMA CGM은 뉴욕지역에 해상항로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며, 동 터미널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용량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동사는 향후 몇 년 동안 터미널 총 캐퍼시티를 8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 개 터미널의 투자 및 개발을 크게 가속화할 방침이다. CMA CGM은 ‘CMA 터미널’과 ‘터미널 링크(Terminal Link)’ 합작투자를 통해 전 세계 28개국 52개 항만 터미널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동사는 2021년 11월 23억달러를 투자해 로스앤젤레스항 FMS 터미널 지분 90%를 인수했고, 이미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와 함께 터미널의 단독 소유주가 됐다. 또한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의 PMS(10%), 알래스카의 더치하버(Dutch Harbor)(100%), 휴스턴의 베이포트(Bayport)(26%), 마이애미의 SFCT(26%) 4개의 터미널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CMA CGM의 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CMA CGM이 미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와 공급망 효율성이 강화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CMA CGM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도 지속 발전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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