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과 상해국제항만그룹(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이 냉간 아이어닝(Cold-ironing) 기술의 스케일업을 위한 장기 전략 협력을 체결했다.
냉간 아이어닝은 선박이 정박 또는 접안 시 선박 엔진을 정지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육상의 전기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CMA CGM은 “선박들이 선석에서 보조 엔진을 중단하고 육상동력 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냉간 아이어닝이 필요하다. 이는 황산화물, 미세분자, 질소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기질을 상당히 개선하고, 소음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11월 상해항 양산터미널에서 CMA CGM그룹의 1만 3,982teu급 컨테이너선 ‘APL FULLERTON’호를 비롯한 컨테이너 선박들에 냉간 아이어닝의 기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상해항에 기항하여 육상동력 공급이 연결되는 CMA CGM 선박들은 2022년말까지 13척으로 늘어나며 2023년 중반까지 5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MA CGM의 최신 선박들은 현재 냉간 아이어닝 사용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다른 컨테이너선들 역시 광범위한 개조 프로그램을 통해 육상 동력공급을 사용할 수 있다.
CMA CGM 관계자는 “우리는 책임 있는 친환경 솔루션의 선상 장착을 더욱 늘리고 있다. 특히 냉간 아이어닝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대에 장착할 것”이라 전했다.
양사의 이번 냉간 아이어닝 기술 협력은 2022년 3월 상해항의 하역 및 LNG 벙커링 동시작업(SIMOPS)의 성공 이후에 진행됐다.


CMA CGM은 2050년 탄소 넷제로 달성 목표를 추진하면서 에너지 믹스를 강화하고 해운 및 물류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사는 2026년말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LNG추진 동력 선박 88척을 확보하게 된다. 이중 32척은 바이오 및 e-메탄 레디 선박들로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되며, LNG추진 컨선은 이미 운항되고 있다. 선박에 기장착된 엔진들은 바이오 및 e-메탄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CMA CGM은 2022년 9월에는 5년간 약 15억유로의 예산을 투자하는 에너지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에너지 펀드는 바이오연료, 바이오메탄, e-메탄, 녹색 메탄올 등 신재생에너지의 스케일업 생산과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터미널 창고, 육상 차량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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