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항만청(Port Authority of Valencia, PAV) 이사회가 발렌시아항의 북부 해안 신설 터미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동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15억 6,000만유로이며, PAV가 5억 4,270만유로, MSC 산하의 터미널 회사인 TiL이 10억 2,100만유로를 투자한다.

동 터미널은 137헥타르의 면적에 1,970m의 해안선과 500만TEU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30만 5,000TEU를 운송할 수 있는 1,000m 길이, 레일 6개의 철도화물시스템이 운영된다. 특히 동 터미널은 완전 전기화되어 전력 100%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제공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8%를 줄일 수 있다.

TiL의 프로젝트 계획에는 자동화, 첨단교통예측시스템, 에너지절약기준에 적합한 건축 설계 등이 포함되어 있다. TiL은 2006년부터 발렌시아항에서 MSCTV 터미널을 운영해왔으며, 연간 평균 16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향후 TiL는 발렌시아항 자동화 터미널 등에 투자를 지속하여 연간 처리량 480만TEU를 달성하고, 안벽크레인 22대, 자동화 현장크레인 50대, 무인운반차(Automatic Guided Vehicle. AGV) 16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PAV 관계자는 “새로운 터미널은 지중해 지역에서 발렌시아항의 허브 역할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동 터미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현대적인 컨테이너 터미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