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 “’21년대비 31% 상승, 사상최고, LNG등 가스선 발주량 78%”
LNG연료 397척·3,670만gt, 암모니아레디 90척·770gt, 메탄올연료 43척·500만gt
 

클락슨(Clarkson)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신조선시장의 전체 발주량에서 점유하는 대체연료선박의 비율이 CGT(표준화물선환산톤) 기준으로 61%에 달했다.  전년(’21년)의 31%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며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LNG선의 발주량은 182척·390억달러 상당으로 사상최고를 경신해 고부가가치선 발주 증가가 두드러졌다. 각 선종의 선가 시세를 반영한 선가 인덱스는 전년에 비해 5% 상승했다. 전체 신조선 계약규모(발주량)는 39% 감소한 8,340만gt로 하락했다.


’22년 선종별 발주량은 LNG선 등 가스선박이 78% 증가한 3,370만입방미터로 급신장했다. 이에 반해 컨테이너선은 40% 줄어든 260만TEU였고 벌크선박도 54% 감소한 2,390만gt, 탱커는 64% 감소한 830만gt로 각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컨테이너선은 고시황에 따른 발주가 급증한 ’21년과 비교해 40% 감소했지만 TEU 기준으로는 사상 세 번째로 많은 발주량을 기록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2023년은 용선시황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유조선 발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22년의 신조선 시장 특징은 전 수주량의 60% 이상을 대체연료선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대체연료선 중에는 LNG 연료선이 397척·3,670만gt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암모이나 연료선으로 개조 가능한 암모니아 레디 사양이 90척·770gt로 11%, 메탄올 연료이 43척·500만gt로 5%를 점유했다.


’22년말 시점에서 선종별 선가시세는 32만gt급 VLCC(대형원유탱커)가 전년동기대비 7% 상승한 1억 2,000만달러, 5만1,000gt급 MR(미디움레인지)급 프로젝트선이 6% 상승한 4,350만달러,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보합세인 6,050만달러, 8만1,000g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은 4% 하락한 3,350만달러,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은 1% 하락한 1억5,300만달러,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선은 18% 상승한 2억 4,800만달러였다.


수주량의 지역별 점유율은 CGT 기준으로 중국이 2,080만CGT(전년비 21% 감소)로 49%, 한국은 1,630만CGT(전년비 9% 감소)로 38%를 기록해 한국과 중국이 세계 시장의 90% 가까이점유했다. 일본은 50% 감소한 330만CGT로 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22년 신조선 계약수는 CGT 기준으로 20% 감소한 4,280만CGT였다. CGT는 조선의 업무량을 나타내는 국제지표이다. 선종과 선형별로 계수를 정해 선박의 총톤수에 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벌크선박이나 유조선 등에 비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의 계수가 높게 책정돼 있어 CGT가 커진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09년 전세계 320개가 가동되었던 대규모 조선소가 2022년에는 131개로 감소했으며, 전세계 건조능력도 40% 정도 축소됐다. 한편 2020년에 2년반정도였던 전세계 조선소의 공사량은 2022년에 3년반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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