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발간, 수익금 동 본부 활동에 쓰여

 
 

조정제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총재가 4월 1일 2년여간 전국의 등대를 탐방하고 시조집 ‘등대 시조를 밝히다’를 출간했다.

이번 시조집은 조 총재가 대진등대에서 마라도등대까지 우리나라의 유명한 등대 30곳을 탐방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127개의 시조에 담아 조 총재만의 감각적인 표현으로 차례차례 열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단한 등대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조 총재와 함께 동행한 김관중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한 등대, 주변풍광, 조형물 등의 사진을 함께 버무려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 시조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 총재는 시조집 머리글을 통해 “등대 공원에서 겨레의 시, 시조 읊는 소리가 들리면 등대의 해양문화 공간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한층 격조가 높아질 것이다”며 “최근 등대스탬프 찍으러 몰려드는 젊은이들은 우리 청소년의 동적인 레저 기회를 넓히고 진취적인 대양진출 기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적었다.

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시인인 이근배 시인이 추천사에 ‘국토장엄 등대 사랑의 대 사서시’라는 표현으로 동 시조집을 평가했다. 이근배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등대 어찌 세계를 열어가는 바다의 길잡이고 국토를 지켜주는 파수꾼이기만 하랴. 내가 바다 밖 먼길을 떠났다가 지쳐 돌아오는길, 어둠 저쪽에서 깜빡이는 등대를 바라볼 때 그것은 아득한 그리움이고 꿈이고 가슴에 품고 살아온 별이고 얼굴을 감싸고 안기고 싶은 어머니의 품이 아니던가”라며 “등대는 시인이 찾아가는 잃어버린 고향이고 거기에는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시의 샘이 있다”고 동 시조집을 추천했다.

조 총재는 문민정부 시절 1997년부터 2년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공직을 그만 둔 이후 2011년부터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총재를 맡아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조 총재는 다양한 문학을 섭렵하여 수필가이자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2005년 장편소설 ‘북행열차’, 2006년 장편소설 ‘카일라의 강’, 2012년 수필집 ‘바다의 어머니’, 2019년 시조집 ‘파랑새’, 2019년 시조집 ‘해우소’ 등이 있다. 또한 문학가로서 2010년 한국수필가협회의 ‘수필문학상’, 2010년 한국해운물류협회의 ‘해사문화상’, 2016년 시조생활의 ‘신인문학상’, 2019년 세계전통시인협회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동 시조집은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펴냈으며, 값은 2만 5,000원이다. 판매수익금은 모두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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