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개사, 22년 호황으로 재정안정성 다져

매출액 1조 이상 기업, 태웅·한솔 신규진입 5개사로 늘어나

22년 물류업계 호황의 영향으로 국내 물류·포워더 26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든 실적이 전년(21년)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 1조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1년에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삼성전자로지텍 3개 기업이었지만, 22년에는 태웅로직스와 한솔로지스틱스가 신규 진입하며 총 5개 기업으로 확대되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물류·포워더 26개사의 2022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국내 포워더 26개사의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되며 재정안정성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물류·포워더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동서콘솔 1개사에 불과했으며, 에이앤씨인터내셔날과 흥아로지스틱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재정안정성을 확보했다. 그중 LX판토스는 22년 매출액이 전년비 36.5% 증가하며 ‘10조원’ 벽을 돌파했으며, 태웅로직스와 한솔로지스틱스도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삼영익스프레스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하였으며, 유수로지스틱스, 서중물류,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다.

현대글로비스, 매출액·영업익·당기순익 1조 이상 기록
에이엔씨인터내셔날·흥아로지스틱스, 영업익·당기순익 흑자전환
삼영익스프레스, 영업익·당기순익 모두 감소 유일


국내 물류·포워더 26개 기업 중 매출액 1위를 달성한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든 부문에서 1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2년 한 해 동안 26조 9,818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21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7,985억원으로 59%, 당기순이익은 1조 1,898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이어 LX판토스의 올해(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10조 6,72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당기순이익은 8.3% 증가한 2,890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으로는 태웅로직스, 한솔로지스틱스가 자리를 잡으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함께 총 3개사로 집계되었다. 삼성전자로지텍의 매출액은 2조 4,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데에 반해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비 80%,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으로 10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억단위의 매출액에서 22년 조단위로 증가한 태웅로직스와 한솔로지스틱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태웅로직스의 22년 매출액은 1조 3,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47% 증가한 1,165억원,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했다. 한솔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1조 153억원으로 전년비 3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19% 증가한 363억원, 당기순이익은 3.4% 증가한 242억원을 달성했다.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으로는 하나로티앤에스, 유수로지스틱스, 은산해운항공, 람세스물류 총 4개사로 조사됐다. 22년 하나로티앤에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0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124%, 당기순익은 459억원으로 163% 대폭 증가했다. 은산해운항공의 올해(22년) 매출액은 전년비 39% 늘어난 4,216억원으로 올해 실적순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35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257%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람세스물류의 22년 매출액은 4,193억원으로 전년비 38%,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64%,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특히 에이엔씨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과 흥아로지스틱스의 영업익·당기순익은 전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되며 재정안정성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앤씨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전년(21년) 대비 18% 증가한 529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000만원의 손해에서 올해 21억원의 이익으로 흑자전환되었다. 이는 동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3억원에서 21억원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야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흥아로지스틱스의 22년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전년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8억원의 손해에서 올해 11억원의 이익으로, 당기순손익은 21억원의 손해에서 올해 22억원의 이익으로 흑자전환되었다. 

총 26개사 대부분의 물류·포워더기업들이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동서콘솔의 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21년 대비 약 4.8% 감소했다. 그러나 동서콘솔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비 116% 증가했다. 또한 22년 당기순이익에서는 올해 매출액 4,671억, 영업익 209억원을 기록한 유수로지스틱스가 164억원으로 전년비 15.9% 감소했다. 특히 22년 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삼영익스프레스는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비 66%(3억원), 88%(1억원) 감소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 관련 도표는 해양한국 23년 5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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