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1만 5,000척 이상의 선박이 재활용(recycle)될 가능성이 있다고 BIMCO가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보다 2배 증가한 규모이다.


BIMCO 관계자는 “GHG 배출규모가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에 노후선박의 상당수는 이전보다 빠른 시일내에 재활용을 위해 해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IMCO는 5월 17일 공표자료를 통해 2023-32년 10년간 해체 대상이 될 선박이 1만 5,000척 이상, 6억gt 이상으로 지적했다. 지금까지 10년간에 해체된 선박은 7,780척으로 총 2억 8,500만gt였으며, 이중 60%가 1990년대에 건조됐다.


일반적으로 벌크선박과 유조선, 컨테이너선의 절반가량은 건조 25년에 이르기전에 해체된다. BIMCO는 이러한 경향에 기반해 향후 10년간 해체량을 산출했다.


그 결과, 앞으로 해체될 선박의 상당수는 2000년대에 건조돼 해체대상이 될 선복량(gt)는 1990년대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건조된 해채대상 선복은 2000년대보다 65% 늘어나 해체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의 해체량은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해체국은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해체량이 많은 방글라데시는 최근 IMO의 선박재활용조약에 조기가입을 위해 노력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전로에 의한 철강생산이 활발한 인도와 트루키예의 해체량을 합치면 중량기준으로 전세계의 25%에 이른다. 전로를 사용해 리싸이클을 진행하면 GHG 배출량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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