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 선주 ‘이글벌크(Eagle Bulk)’가 2척의 고사양 울트라막스급 선박을 인수하고 노후 벌크선 3척을 매각하는 등 선대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글벌크는 2020년 건조되어 스크러버가 장착된 울트라막스급 선박 2척을 6,020만달러에 인수했다. 동 선박은 2분기 내로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드라이벌크 선대를 한층 강화하게 된다.이와 함께 이글벌크는 2011년 건조된 비핵심, 비 스크러버 장착 수프라막스 벌커 ‘Montauk Eagle’호, ‘Newport Eagle’호, ‘Sankaty Eagle’호 3척을
각각 4,980만달러, 1,66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글벌크는 1분기 순이익 32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5,310만달러 대비 급감한 규모다. 매출액은 1억 52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 8,440만달러 대비 하락했다.

이글벌크 관계자는 “1분기 계절적인 약세시장에도 불구하고, 동 기간에 순 TCE 1만 2,917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BSI(Baltic Supramax Index)를 뛰어넘는 의미 있는 수치이다. 시장 펀더멘탈에 기반하여 1분기는 2023년 프레이트 운임의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 인수 및 매각의 재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S&P 유동성과 선박 가치 모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글벌크는 드라이벌크 시장에서 강력한 공급 펀더멘탈에 기반한 야심찬 중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글벌크의 52척의 선대는 주로 스크러버가 장착된 선박이며, 유동성은 2억 3,500만달러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입지를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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