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CMA CGM의 자회사인 ANL이 호주 멜버른항에서 녹색 메탄올 벙커링 허브 실증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 계약에는 Svitzer, Stolthaven Terminals, HAMR Energy, ABEL Energy가 공동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Bell Bay, Tasmania(ABEL Energy), Portland, Victoria (HAMR Energy)에 있는 생산부지에서부터 멜버른항에 이르기까지 녹색메탄올의 운송을 포함한 잠재력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녹색 메탄올 벙커링 허브 구축의 다양한 요소를 검토하기 위해 협력하게 되며 도전과제들을 확인하게 된다.

멜버른항 관계자는 “해운업의 탈탄소화는 실제로 속도감을 얻고 있다. 호주의 최대 컨테이너항인 멜버른항에는 매년 약 3,000척의 선박이 기항하고 있으며, 우리는 고객들과 서비스 프로바이더, 생산업체들과 시장의 필요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측은 “우리는 이미 녹색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컨테이너 선박을 발주했다. 이는 해운업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증명된 솔루션이다.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할 수 있다. 해상운송에 높은 의존도를 갖고 있는 섬나라로서 호주는 녹색연료 전환의 리더십역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ANL 관계자는 “대체 에너지는 공급망을 통해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열쇠이다. 녹색 메탄올은 해운업계가 탈탄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보여준다. 우리는 벙커링의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ABEL 관계자는 “ABEL 에너지의 첫 호주 녹색 수소 및 메탄올 프로젝트가 타스마니아의 신재생 수력과 풍력기반 동력공급을 사용하여 벨베이항에서 구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NV에 따르면, 선박연료로써 메탄올에 대한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 3월말 기준 발주된 메탄올 연료 선박은 106척 이상이다. 여기에는 크루즈 분야 뿐 아니라, 컨테이너선, 드라이벌크선, 탱커 발주를 포함한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CMA CGM, 코스코 등이 메탄올 연료 컨선을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현대미포조선소에 첫 메탄올 동력 피더선을 발주한 바 있다. 동 선박은 2,000teu급으로 2021년에 발주됐으며 VLSFO로 운항할 수 있다. 동 피더선은 탄소중립 e-메탄올 또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메탄올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피더선에 이어 1만 6,000-1만 7,200teu급 메탄올 추진 대형 외항컨선 18척을 2024-25년 인도 목표로 건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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