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가의 13개 선주단체로 구성된 아시아선주협회(ASA)가 
5월 중순 중국 상하이에서 32번째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친환경과 안전’을 구호로 내세운 이번 ASA 총회에서는 
해상안전과 해상인력 확보, 탄소배출 감축 등이 당면과제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세계 무역과 경제에 미치는 해운산업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ASA는 “해운없이 국제무역이 불가능하며 전 세계 1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원활한 상품과 원자재 운송으로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인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속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동참해야 하는 
환경이 해운산업에 큰 도전과제로 부각돼 있는 현실에 공감했습니다. 


ASA는 아시아 해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아시아선주들과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IMO의 탄소배출 감축정책 지지 △해적 척결 등 
국제해상운송 안전과 안보 확보 △운하의 통항 효율성과 서비스수준 향상으로 
국제해운수로 안전 및 안정에 협력 △급감하는 선원부족에 대비한 고급선원 인력확보 주력 
△국가간 분쟁에 의한 해상운송 차질 해소조치 등을 협력 내용으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선원문제와 관련, 해상노동자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개선과
무장강도 사례 증가에 대한 해당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의 올해 통항료 급상승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청년 선원인재의 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선박 재활용 수요급증에 대응한 그린야드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우리 선주단체도 가입해 있는 ASA가 올해 채택한 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 해운산업계에도 피할 수 없는 당면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화일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해운 실현과 선원공급난 해소,
해상안전은 지속가능한 우리 해운산업계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핵심좌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어서 적극적인 대응책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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