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사조사기업인 드류리가 “올해(2023년) 컨테이너 생산량은 리먼사태이후인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해상 컨테이너수송의 혼란이 수습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컨테이너 항만 등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공 컨테이너의 체류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감소로 인해 컨테이너 생산량도 감소해 올해 1분기(1―3월)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71%가 줄어든 30만 6,000TEU를 기록해 최근 14년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호조를 보였던 물동량이 침체 중인 가운데 컨테이너 제조공장에서는 생산조정을 실시하며 수급완화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여러 컨테이너공장이 폐쇄되고 작업원의 노동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신설 예정인 컨테이너공장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고 작업개시시기도 지연되는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컨테이너선사 역시 수급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해 컨테이너 리스회사에 컨테이너 반납이 증가하고 노후 컨테이너는 매각하는 등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드류리는 ’23년 전체 컨테이너 제조량을 180만TEU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컨’ 생산량을 보면, ’21년은 600만TEU를 넘었고 ’22년은 약 400만TEU였다. 이같은 수치와 비교할 때 올해 컨테이너 생산조량은 절반이하로 감소될 전망이다.


2023년 세계 컨테이너 보유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990만TEU로 추산돼 14년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4년이후에는 다시 생산량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드류리는 선대의 확대로 인해 신조 컨테이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24년의 신조 컨테이너 생산량은 올해의 2배 이상에 이를 것이며, 그 이후 컨테이너 생산량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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