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오클랜드의 물류기업과 항만을 대상으로 인천항의 미주 컨테이너 정기항로(PSX) 안정화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IPA 포트세일즈단은 22일 인천항과 자매항(1977년 체결, 2010년 재조인)인 오클랜드항(Port of Oakland)을 방문해 오클랜드항만청의 론 브라운(Ron Brown) 마케팅본부 대표를 만나 양 항 간 항로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물동량 증대 및 ESG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인천항과 오클랜드항 간 컨테이너 정기항로(PSX)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화주 매칭마케팅 등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 항 간 화주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포트세일즈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클랜드항은 2030년까지 항만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 분야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인천항과 ESG 분야 노하우 공유, 정보교환 등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IPA에 따르면 미국 최대 냉동·냉장 컨테이너 수출 항만인 오클랜드항의 2021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244만TEU로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 80위이며, 현재 인천항과 1개 컨테이너 정기 항로로 연결되어 있다. 오클랜드항은 우리나라의 식품류, 화장품류 등을 주로 수입하며, 육류, 건초, 오렌지 등을 인천항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클랜드항은 미국 서부 컨테이너 항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며, 1962년 컨테이너 부두 개장 이래 LA항, 롱비치항이 본격 운영되기 전까지 미 태평양 연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최근 오클랜드항은 얕은 항로 수심, 안벽 노후화 등으로 물류처리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오클랜드항만청,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이 상호 협력해 2026년까지 대폭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같은 날 IPA 포트세일즈단은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 소속 오클랜드 수출센터,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등을 대상으로 철강 기계류, 화장품 등 최근 인천항의 주요 수출 아이템 및 인센티브 정책 등을 소개하고 인천항을 통한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포트세일즈를 계기로 인천항과 오클랜드항 간 무역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화주 매칭간담회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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