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항만조명·보안 등 4대 新사업 본격화”

 

그린+보안 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도약 추진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 의무, 로지스빌 전업종 확산

 

올해초 정부에서 공기업 민영화와 통폐합 등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기업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발표하면서 케이엘넷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었다. 케이엘넷의 1대주주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연내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엘넷이 7월 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항만 LED조명시스템 사업 ▲지문인식 U-bike카드 등 보안사업 ▲물류정보시스템 해외수출 ▲2010년 의무시행을 앞둔 전자세금계산서 등 4대 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엘넷 박정천 대표이사는 "1994년부터 국내 항만물류정보화 구축을 통해 이제 안정적인 사업 토대가 마련됐다. 최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돼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연내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를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340억원을 실현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8.7% 늘어난 28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엘넷의 사업 다각화는 항만, 물류,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을 응용, 확대한 사업이다.

 

▶국내 첫 항만 LED조명시스템 착수 =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항만 LED조명시스템은 삼성전기와 컨소시엄을 구성, 울산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울산항 프로젝트는 1KW급 고출력 LED조명이 정보통신 인프라와 결합돼야 하는 특수 조명사업이다. 케이엘넷은 울산항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이용해 부산, 광양 뿐만아니라 해외 항만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국내 항만과 컨테이너야적장, 화물 집합소 등은 총 187개로 총 2만개 이상의 LED조명이 필요해, 관련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엘넷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이 부분에서 최소 175억원 규모의 매출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문인식 U-자전거 카드 등 IT융합 보안사업 = 케이엘넷은 항만 및 물류 솔루션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에 보안기술을 활용, 지문인식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항만 출입신분증, 지자체 복지카드, U-자전거 카드, AEO관련 사원증 등이 지문인식 보안사업의 핵심 대상이다. 특히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미국 이스마트社의 지문인식 기술을 접목하고 공인인증서를 탑재, 카드 활용도와 보안성을 높였다. 6개 도시와 관세당국, 항만 관계자 등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사업에 착수, 2010년까지 190억원 규모의 매출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내년 의무 시행 첫해, 시장규모 1,200억원 = 케이엘넷은 지난 2004년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서비스명: LogisBill)을 개발했다. 국가공인인증1호로서 2005년부터 항만 및 수출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LogisBill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10년 1월 전자세금계산서 의무시행에 따라 케이엘넷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는 전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으로부터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수주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엘넷은 다양한 금융결제 연계기능을 비롯해 ERP시스템과의 연동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추가하여 로지스빌 이용을 크게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은 올해 12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무시행이 시작되는 2010년에는 1,2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산 항만정보화 기술 해외진출 = 1994년 항만청, 관세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검역소의 수출입물류 전자문서서비스(EDI)를 시작한 케이엘넷은 현재 국내 55개 항만에 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년 이상 축적된 항만정보화 기술이 올해부터 해외에 수출된다. 이를 위해 케이엘넷은 최근 3년 동안 항만 및 물류관련 솔루션 판매망 구축을 추진해 왔다. 현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미주지역 국가들이 국가 항만 물류 정보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약 30억원,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90억원과 130억원의 매출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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