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안전하고 깨끗한 명품항만으로 조성”

취임 1주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체질개선 추진 ‘하버센터’ 아암물류1단지에 민자사업으로 건립

 

지난해 8월 인천항만공사의 제2기 경영자로 취임한 김종태 사장<사진>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항을 명품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품항만이란 많은 선박이 기항하고 화물을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항만의 주변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혹독한 체질개선과 변화를 통해 인천항의 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김종태 사장을 만났다.

 

◈인천항만공사가 벌써 설립 4주년을 맞이했다. 공사의 수장으로 취임후 1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은?
“황해권 최고의 교류중심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는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05년 7월에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항만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도입하여 매년 20% 이상의 놀라운 성장세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올해 3월부터 물동량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은 수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출범 당시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위주로 26개에 불과하던 항로가 중동, 아프리카 등 11개 항로가 신설돼 현재 37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항을 기항하는 항로도 총 17개가 증가했다. 한편 해운물류업계를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정책’을 전격 도입하여 최대 인하율 20%, 약 35억원이 업계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대 75% 감면에 총 43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예상되는 항만시설 사용료도 감면하게 됐다. 위기야 말로 인천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인천항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 전략은?
“인천항은 단순히 항만시설 확충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여 최첨단 항만으로 도약할 것이다. 입항정보와 선석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이동경로가 실시간으로 검색되고 이러한 정보가 고객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IT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 정보화의 밑거름이 되는 ‘인천항 항만물류U시스템’ 1단계 사업을 올해 추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5,600억원을 들여 인천항의 랜드마크가 될 8선석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과 송도ㆍ청라 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십분 발휘하여 ‘Sea&Air’ 활성화는 물론, 새롭게 조성되는 아암물류단지에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요트존, FTA존, 푸드존, 리틀노르웨이 타운 등 특색 있는 경제적 물류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항 이용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고방안과 당부말씀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은 화주와 선사, 항만하역사, 포워딩사, 예도선사, 항만배후의 물류기업 등 다양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CIQ 기관들이 모두 한자리에 입주한 ‘하버센터’를 아암물류1단지에 민자사업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하버센터’는 송도국제도시와 근접하고 있다는 장점과 향후 용현학익지구, 대우자판부지, 송도유원지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선진화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천항이 명품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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