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유섭)은 3월 23-24일 이틀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6차 한ㆍ일 수로기술회의에 참가해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와 수로기술협력 및 국제수로기구(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 간행물 ‘해양의 경계’(S-23)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해양의 경계’ 개정판 발간과 관련, 동해해역 명칭 표기에 대해 한국측은 단일명칭으로 합의하기 전까지는 ‘동해’ 명칭의 병기를 주장하고, 일본은 ‘일본해’ 단독표기를 주장하여 양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되었다. 다만, 양국은 이 문제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GPS를 이용한 지각변동 분석, 실시간 조석관측자료 교환 등 연안재해방지 관련 양국간 기술교류와 특히, 양 기관에서 개발한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에 관해 중점적으로 정보를 교환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간 해양조사에 관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양국 협력이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차기회의는 내년 2-3월중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잠정 합의하였으며, 차기회의에서도 지속적으로 양국의 첨단 관측기술에 대하여 기술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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