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교육 중심, 해운·물류전문가 양성

총 40주 교육, 한 달간 국제교환프로그램 제공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캠퍼스(STC-Korea)가 입학설명회를 갖고 2010/11 학기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에 들어갔다. STC-Korea는 지난해 12월 8일 광화문 C2 Square빌딩에 위치한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올해 3월에 개강하는 2010/11 학기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STC-Korea는 STC그룹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한 네덜란드 해사대학교(STC-NMU, Netherlands Maritime University)의 분교로 2007년 9월 광양에 설립되었다. 유럽의 해상운송·물류 전문기관인 STC그룹과 국토해양부·전라남도·광양시 등이 협력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30일 총 1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STC-Korea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은 해운운송학 석사과정으로 총 40주동안 진행되며 4개의 교육모듈과 4개월동안의 논문작성기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 과정의 교육모듈기간 동안 교육생은 △선박과 운송 △운송과 항만 △해운경영 △전문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마지막 논문작성기간에는 한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소재한 기업에서 인턴쉽으로 근무하면서 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특히 40주 동안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은 만만치 않은 수업량을 소화해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각각의 교육과정은 총 21개의 교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듈 1은 해운운송론, 공급망과 경영 컨설팅, 선박·무역·운송법 등 선박과 운송분야, △모듈 2는 화물운송관리, 선단관리, 해양 조사와 안전관리, 해운항만경제학, 항만관리와 내륙수로 설계 등 운송과 항만분야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모듈 3은 해운경영분야로 해상운송 정치론, 기업 해운경영과 전략, 운송 인적자원 관리·개발, 해운금융과 관리경영 등의 교과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심화과정인 △모듈 4는 해운 및 엔지니어링관리와 항만·항로와 내륙수로 설계 등의 수업이 진행되며 이 과정까지 마쳐야 논문을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지고 교수진 역시 네덜란드와 유럽권의 관련분야 전문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한 달간의 해외 교환 프로그램은 광양의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해운 운송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갖도록 하고, 세계 공급망 기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STC-Korea가 올해 3월에 개강하는 '2010/11 학기' 신입생 모집기간은 2010년 1월 말까지이며, 모집인원은 내국인 20명, 외국인 20명으로 총 40명 내외이다. 관련학과 전공자와 영어수강능력이 가능한 자만이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입학생에게는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과 기숙사가 제공된다.

 

STC-NMU의 소개
STC-NMU는 STC그룹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한 해운물류 전문 대학교이다. 로테르담의 STC그룹은 운송과 경영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해운·항만·물류 관련분야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른 교육기관의 차별성
STC-NMU는 석사과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무위주의 전문 교육기관이다. 총 5단계의 교과과정을 통해 해운 실무는 물론 해양정치, 화물운영관리, 선대관리, 인적자원관리 등 타 교육기관에서 찾아보기 힘든 세부적인 교육까지 제공한다. 또한 국제교환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한 달간의 해외연수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로테르담 본교에 있는 학생과 교수진들이 한국의 광양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광양의 학생과 교수진 역시 로테르담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는 학생과 교수진들이 국제해운에 대해 광범위한 시야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교육일정은
STC의 교육일정은 상당히 빡빡하다. 주 5일, 하루 8시간의 교육이 40주 동안 계속된다. 철저하게 학생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STC-NMU의 교육방식이다. 과정 수료를 위해 제출하는 논문도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정하고 논문의 스폰서로 참여할 적합한 업체를 직접 확보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동 교육과정을 완벽히 이수한다면 해운 및 물류관련 직종에 대해 뛰어난 자질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STC-NMU는 현재 한국,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오만 등 5개 분교를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선 현재 운영 중인 호치민 분교 외에 하노이 지역에 다른 분교설립을 진행 중이며, 브라질 지역도 운영계획에 있다.
필리핀은 해운선박 분야에 있어 입지적인 유리함과 선원 공급수요가 높으며,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분교를 건립하게 되었다. 베트남 역시 동남아시아 지역의 해운물류 인력확보 차원에서 개설하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