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항 활성화 성과보고회’ 가져

민관 합동마케팅 강화, 2010 평택항 발전방안 마련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3년내 최소 2만TEU의 LCL화물을 유치할 것이라는 목표를 발표해 기대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2월 22일 평택항 마린센터 2층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송명호 평택시장, 정세화 평택세관장, 하판도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유천형 평택항발전협의회장 등 각계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활성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내외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 평택항의 물동량이 국내 유일하게 증가하며 지난해 수준을 넘어 상승했다”며 “이는 평택항 발전을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평택시 항만지원사업소 변백운 소장은 ‘LCL컨테이너화물 유치실적 보고’에서 “중국 현지 화주와 포워딩 관계자들을 면담한 결과 중국 의오시에서 발생한 국내수입 LCL 컨테이너화물량이 월평균 7~8,000TEU에 이르나 평택세관의 통관정책 불확실과 2차 배송 불확실에 따라 평택항 이용을 기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오시 발 LCL 컨테이너화물을 유치할 경유 최소 연간 1만 5,000TEU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차 배송망 등의 인프라구축과 세관의 공조체제 구축, 현지설명회(의오, 산동지역, 천진 등)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3년내 최소 2만TEU, 5년 이후에는 3만TEU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평택항의 2009년도 LCL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754TEU. 변 소장은 “민관이 함께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항만을 육성시킬 경우 새로운 사업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택항이 서해안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평택항자동차 운영실적’을 발표한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김학수 사장은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는 기아차부두 2선석과 PIRT 1선석이 운영되고 있고, 2010년 말에 PIRT에서 1선석이 추가 완공된다”며 “평택항 자동차부두는 유코카캐리어스를 비롯하여 RO-RO선사 8개사와 현대차 등 수출화주 7개사, BMW 등 수입화주 20개사가 이용하고 있고, 2010년에는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도 평택항을 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입화주들이 평택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교통이 편리한 평택항 배후에 수입자동차의 A/S를 전담하는 PID(Pre-Delivery Inspection) 시설들이 속속 이전해오며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실적은 2009년 67만 4,000대에 이어 2010년에는 23.4% 증가한 83만 2,000대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한동희 사장은 “PCTC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간당 39개(타 항만 평균 30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고, 터미널 대기시간도 12분(타 항만 평균 20분)으로 단축하여 생산성을 높였다”며 “2010년에는 컨테이너화물 33만TEU와 벌크화물 39만톤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은 고객과 함께 하는 터미널로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