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지원단, 항만 통합운영 연구 통해 정부에 건의 계획

 

“부산항과 광양항 운영 남부항만공사로 일원화” 주장
부산항과 광양항의 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된다. 국제물류지원단내 구성될 이 태스크포스팀은 KMI, 터미널 운영관계자 등 관계 업·단체에서 그간 항만통합운영시스템과 관련해 연구와 의견을 내놓았던 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제물류지원단은 부산항과 광양항은 우리나라 남부권항만으로서 서로의 역할과 기능을 일원화해 운영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물류허브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현재의 BPA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공단이 합쳐져 ‘남부항만공사(가칭)’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는 남부권만이 아니라 국가항만의 운영체계를 남부항만공사, 동해안 일대 항만을 아우르는 동부항만공사, 평택항과 인천항 등을 함께 관장할 수 있는 서부항만공사 등으로 재구성돼야 한다는 국제물류지원단의 주장이다.

 

이의 일환으로 국제물류지원단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부산항과 광양항 운영의 일원화를 국내 항만의 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의 제 1차 목표로 정하고 남부항만공사 탄생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이 제도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연구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제물류지원단 허문구 팀장은 “부산항과 광양항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사는 터미널내 외국자본 유입에 대한 사항도 관제할 수 있는 통제권한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사실 항만 통합운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상당하지만 이를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제시하는 이들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제물류지원단은 민간기관으로서 이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민간기구로서 물류허브국 실현 위한 정책 펼치겠다”
2005년 2월 출범한 국제물류지원단은 지난 3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출범이후 일년간의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순중 사무국장은 “특히 올해는 물류허브화 국가실현을 위해 특정이익단체나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기구로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한해 사업성과에 대해서는 “해외투자 유치사업의 경우 대규모 IR 행사에 중점을 두어 전반적인 홍보효과는 있었으나 가시적인 유치성과가 미흡했고 물류효율화에 있어서 포괄적 사업 위주로 추진해 업체규모별, 업종별로 세분화된 대응활동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국제물류지원단은 올해 비전을 ‘21세기 동북아물류허브화의 길잡이’라고 세우고 ▲외국물류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지원 ▲수출입물류효율화 및 국내물류산업 고도화 ▲국내화주·물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미션으로 수립했다. 또한 향후 사업기조를 1)작년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무역 및 물류업계가 꼭 필요로 하는 신규사업 추진 2)수출입 물류시스템 개선 및 물류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화 확대 3)민간차원의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항만 배후지에 대한 외국물류기업 투자유치의 가시적 성과제고 등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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