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총회, 총 78표중 74표의 전폭적인 재신임으로 유임

 

경영기조로 ‘지속성장’ 관련산업과 ‘동반성장’ 내걸어

 

 

오공균 (사)한국선급 회장이 제 10대 회장에 유임됨으로써 경영 2기의 막을 올렸다.

 

오공균 회장은 2월 24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단독 회장후보로 출마해 총 78명의 참석회원중 74명의 찬성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유임이 확정됐다. 이에따라 오 회장은 세계 7위의 한국선급(KR)의 경영을 오는 2013년까지 다시한번 책임지게 되었다.

 

오 회장은 2006년 취임후 519억원이던 KR의 수입을 지난해(2009년) 1,096억원으로 확대시켰으며, 등록톤수 역시 1,300만톤 증가시켜 현재 4,000만톤을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로 KR의 고속성장을 이끌어왔다.

 

또한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으로서 KR과 우리나라해사산업계의 위상을 한단계 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뚜렷한 성과를 통해 오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2기 경영에 박차를 가할 힘을 얻게 되었다.

 

오공균 회장은 이날 유임의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회원사와 선배 해사인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용하겠다”고 말하고 “벅찬 감동과 더불어 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회장은 2012년 경영목표를 등록톤수 6,000gt,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직원 1,000명 달성으로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선급이 세계 최고로 가는 길에는 해운과 조선, 기자재 등 관련산업의 동반성장이 있어야 함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국내 해사관련산업의 동반성장 발전을 위해 그간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라며, 순탄치 않았던 회장 유임과정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그는 회원사의 신뢰에 대해 재차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임기중에 결코 편하게 지내는 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선급 오공균 회장은 향후 재임중 경영의 핵심기조로 ‘지속성장’과 ‘상생’을 내걸었다.

총회이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오 회장은 “회원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2기를 맞았다”며 말문을 열고 “한국선급은 현재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외부의 도전과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도약하지 못하면 제 2그룹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중대한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 면서 “기존 선급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사업 및 함정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 회장은 “해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생애주기관리프로그램 및 업계관계자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 최상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한 조선 기자재분야 해외수출 역량강화를 위한 AS사업 등 해외수출 지원방안 마련및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술지원 강화, 지속적인 국내외 장학사업 추진 등 관련업계와 상생 발전하는 KR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R의 목표는 국내 해사산업계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해양인 모두가 힘을 모아 5대양을 제패하고 해양제국을 건설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것이 해사인의 한 사람으로써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류 국제선급으로 거듭나 KR 전임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재신임 과정에 대해

작년부터 떳떳하게 재신임을 묻는 것이 당당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힘있게 직책을 수행해나가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여겼다. 강력한 신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심한 바대로 공개경쟁으로 재선임을 받았다. 첫취임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였다고 기록될 것이다. 78명의 회원이 참석한 것은 대단한 열정이다. 다시한번 회원들의 신뢰에 감사를 표한다.

 

◇2012년 경영목표에 대해

2012년까지 등록톤수 6,000gt,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직원 1,000명 달성을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 목표가 어렵고 불확실하지만 지금 우리선급은 미래비전 달성을 향한 걸음을 멈추거나 뒷걸음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목표로 설정한 비전 달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는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함정사업과 신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가능할 것이다.

 

◇해사산업계간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는데.

사실 선급은 해운과 조선, 기자재 등의 연관산업의 동반발전 없이 큰 성장이 어렵다. 조선은 세계 1위이고, 해운의 6위에서 경기침체를 맞아 어려운 상황이나, 작금의 지각변동에 묻혀 버리면 안된다. 다시 딛고 일어나면 세계 4대 강국이 가능하리라 본다. 또한 조선 기자재산업과 보험산업도 함께 성장가능한 부문이다. 이들 산업과 상생하며 동반성장하지 않고는 미래 발전을 바랄 수 없다. 해사인의 한 사람으로 5대양 제패, 해양제국을 꿈꿔왔다. 이를 실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한다.

 

◇아시아선급연합회(ASC)의 창설에 대해

IACS 의장시절에, 균형있는 세계 해사산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기존의 미주와 유럽 주도체제에서 제 3의 목소리를 더해 3각 구도로 가야한다는 주문이 있었다. 특히 세계가 지역주의화되어가는 추세 속에서 그 제3의 목소리가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시행할 의지를 가진 자가 없었다. ASC의 설립과 그 사무국의 한국유치는 이제막 국제선급의 중심에 아시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발단이다. 올해는 본인이 ASC 부의장을 지내고 내년에 의장을 맡게 된다. 본인이 할 일은 그렇게 국제사회에서 KR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은 씨를 뿌리고 싹을 트게 하는 역할까지이다. 다음은 정부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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