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계 영업손실·당기순손실 속에 근해 컨선사 흑자 기조

매출기준 200억원 이상 국적외항선사(카페리선사 제외) 55개사의 2009년 실적을 종합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008년대비 36%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규모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5개 국적선사중 12개선사만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43개사의 매출은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는 55개선사중 34개사가 영업이익을 거두기는 했지만, 대폭적인 하락세를 경험했고, 14개선사만 2008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손익은 31개선사가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역시 대폭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19개선사만 흑자로 전환했거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9년도 55개사의 매출액은 31조 5,928억원으로 전년도 48조 9,816억원 대비 35.5% 감소했다. 전년도 3조 2,299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09년 1조 8,0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2008년 2조 1,02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조 2,7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락했다.

 

<매출>


2009년도 매출액 순위는 한진해운(분황이전 기준)이 전년대비 24% 줄기는 했지만, 7조 1,234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현대상선이 6조 1,1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벌커시황 거품시기였던 2008년 처음으로 매출면에서 현대상선을 추월했던 STX팬오션은 53% 축소된 3조 9,892억원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한해운이 2조 2,793억원으로 4위, 유코카캐리어스가 2조 774억원으로 5위, SK해운이 1조 8,767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동안 벌커선사의 매출 급성장에 놀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고려해운과 장금 상선, 흥아해운 등 컨테이너 선사들은 매출액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위에 랭크됐다.


고려해운과 장금상선은 6,490억 원과 6,2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7위와 8위에 올라섰고, 흥아해운은 5,476억 원으로 11위 랭크됐다.


2008년 매출 1조원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1조클럽멤버’로 등극했던 삼선로직스와 대우로직스틱스, 대양상선 등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대양상선은 법정관리와 관계없음)


폴라리스쉬핑과 대보해운과 합병한 대보인터내셔날쉬핑 등은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양리미티드의 경우는 2008년 6,000억원대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900억원대로 폭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선사는 27개사로 2008년 36개사에서 9개사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창명해운과 유코카캐리어스가 1,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최상위에 랭크됐다. 15개선사가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전체적으로 33개사가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21개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보해운, 대한해운, 대우로직스틱스, 대양상선 등 메이저선사들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동아탱커가 879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유코카캐리어스와 창명해운이 600억원대, 장금상선 400억원대, 삼호해운과 중앙상선이 200억원대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장금상선과 남성해운, 동영해운, 고려해운 등 컨테이너선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그러나 영업손실과 마찬가지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보해운, 대한해운, 대우로직스틱스, 대양상선 등 메이저 선사들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및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 근해 중견 컨테이너선사들은 흔들리지 않고 대부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근해 컨선사의 경영실적>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흥아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진상선, 동영해운, 범주해운, 태영상선, 인천-남포간 컨선을 운영하는 국양해운(순서 없음) 등 10개 국적 근해 컨테이너선사의 2009년도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들 선사의 매출액은 5.5% 가량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55%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7% 줄었지만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매출>
장금상선이 개조선 용선료 수입 등으로 1% 증가한 6,292억원을 기록하면서 고려해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10개선사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했다. 2008년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태영상선과 동진상선, 동영해운 등 3사는 매출액이 줄면서 1,000억원이하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벌커선사에 비해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2조 6,324억원으로 전년대비 5.5% 하락했다.


<영업이익>
장금상선과 남성해운, 고려해운이 세자리대 이익을 거두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상승시켰다. 범주해운, 태영상선, 흥아해운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장금상선과 남성해운, 고려해운이 세자리대 이익을 거두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상승시켰고, 남성해운 계열사인 동영해운도 87억원의 이익을 시현하면서 전체적으로 695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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