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공사 정해룡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조선기자재업체 (주)삼공사 정해룡 회장이 제7회 조선의 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조선협회에서 주관하는 ‘제 7회 조선의 날’ 행사가 9월 1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조선협회 오병욱 회장을 비롯하여 지식경제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 한국조선기자재협동조합 박윤소 이사장 등 각계각층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협회 오병욱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조선산업은 수출 12%, 무역수지 450억불로 세계제일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으나 조선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유럽발 금융불안과 세계경제 더블딥 우려 등이 조선산업의 향후 불안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자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쓰고 있고, EU가 OECD 신조협상을 재개하며 국내 조선산업을 오도하고 있고, 중국도 2015년 세계제1의 조선산업이 되겠다며 금융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며, 국내 조선산업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조선근로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조선왕국이 됐다”며 “왕좌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대한민국의 수출 첨병인 조선업이 중국과 브라질 등 후발주자에게 맹추격을 받고 있다”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세계로, 미래로, 바다로 향한 조선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우태희 지식산업정책관
지식경제부 우태희 지식산업정책관
지식경제부 우태희 지식산업정책관은 “지난 4월부터 OECD의 신 조선협상이 재개됐다”며 “우리조선산업은 저탄소 녹색선박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대응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조선사와 기자재산업, 대형·중소조선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조선산업의 장기발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수 기자재업체의 핵심기술을 육성하고 해양플랜트의 국산화, 연관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은 건배사에서 해운과 조선이 힘을 모아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세계로 힘차게 나가자는 의미로 ‘나가자’라고 선창하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나가자’라고 외쳤다.


이날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은 ㈜삼공사 정해룡 회장이 수상하였으며, 산업포장은 삼성중공업㈜ 김학빈 상무와 STX조선해양㈜ 석찬균 전무, 대통령표창은 대우조선해양㈜ 유인상 상무와 한남조선 고정남 대표, 국무총리표창은 현대중공업㈜ 김남용 부장과 STX조선해양㈜ 안형준 부장,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은 현대중공업(주) 최승현 차장을 비롯한 18명이 수상했다. 또 우수근로자 표창은 현대중공업(주) 안경태 반장을 비롯한 17명에게 돌아갔다.

 

<정부포상>

은탑산업훈장 (주)삼공사 정해룡 회장
39년간 조선기자재 국산화 및 기자재산업 육성에 매진하여 왔으며 선진기술 도입과 독자기술개발로 ‘09년 1,350억원의 매출 달성 및 조선공업발전, 무역수지개선에 기여하였으며, 종업원대상 이익배분제도 도입, 복지증진, 노사일체감 조성으로 기업이윤환원과 영속적 회사발전기반을 구축하여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했다.

 

산업포장 삼성중공업(주) 김학빈 상무
연 60척 건조능력 확보, 고부가가치선 비중 80%의 세계 초일류 조선소 달성을 목표로 환경안전보건 성과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에 독보적인 역할 담당했다.

 

산업포장 STX조선해양(주) 석찬균 전무
조선업 생산  부분에 종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선종 건조를 위한 연구와 직접적인 현장 공정관리를 통하여 누구나 어렵다고 생각한 LPG/ETH 선종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 대우조선해양(주) 유인상 상무
270K급 초대형 LNG운반선, 1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RV 등 선박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해양구조물인 Semi-Rig, Drillship의 독자모델을 개발하여 제품화함으로써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 한남조선 고정남 사장
소형선박 건조 등을 통해 지난 21여년간 우리나라 중소조선산업 육성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방글라데시, 러시아, 캄보디아 등)을 개척하여 우리나라 중소형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 현대중공업(주) 김남용 부장
1996년 현대상선(주)(한국) 5,551 TEU급 컨테이너선이 세계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후 다수의 선박이 세계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될 정도로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개발을 통하여 조선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조선산업 수출입국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 STX조선해양(주) 안형준 부장
기술영업 및 선체기본도와 선체계획 부문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선체설계부문의 전문적인 기술자로서 영업/설계/연구개발 등으로 최적구조를 통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으로 선박수주의 경쟁력상승과 조선 기술력향상에 기여했다.

 

<지식경제부장관표창>
대우조선해양(주) 신용호 기원
끊임없는 생산 공법 개선과 작업선행화 실시, 각종 포설 치구류 개발로 생산성 향상과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데 많은 공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주) 최승현 과장
조선 의장 생산기술 분야의 개선/개발 업무를 통해 선각/의장 일체화, UNIT 확대, 의장품 Package화, 내업화, 선행화, 아웃소싱 등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자재비 절감과 더불어 공수 절감 활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중공업(주) 김종우 부장
입사 후 20여년간 인사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HR제도/시스템의 일류화를 통해 회사 성과의 지속적인 향상을 견인하는 고성과 조직을 구현, 세계 초일류 조선기업 실현에 기여했다.

 

(주)한진중공업 조학선 부장
특수선 분야의 선박건조 과정에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발휘, 생산성 향상으로 성공적 선박건조의 중추적 역할 수행했다.

 

(주)현대미포조선 주창수 과장
선·후행 공정관리, 품질향상, 안전개선, 신공법개발, 체계적인 조직관리 실천으로 회사의 성장 발전 및 고객만족 구현에 기여했다.

 

SLS조선(주) 백석호 부장

설계표준서, 매뉴얼, 체크리스트 구축 및 연간 30척 건조체제에 대한 설계 기반을 마련했다.

 

대선조선(주) 안재필 상무
탁월한 영업관리와 구매 및 외주 협력업체와의 상생관리로 원가절감 실현, 또한 중형조선소로서 특화를 구축하고 선박 고급화의 입지 구축했다.

 

현대삼호중공업(주) 천지훈 부장
조선생산부문 의장부문 부서장으로서 공법개선을 통한 생산기술 역량강와, 선박 의장작업 및 표준화, 안전작업장 구축, 품질구현, 고객만족 가치구현 등을 통하여 조선업 발전에 기여했다.

 

(주)화영 강창원 전무
선박엔진 전문기업으로 지속적인 국산화 개발을 통한 수출 및 수입 대체효과 극대화, 경남 조선해양 및 기자재 지역기술 개발 로드맵 작성 전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조선기자재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주)창남조선 한희동 사장
안정된 직장 및 노사분규 없는 회사를 만들어 매년 700톤 규모의 어선을 건조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주)21세기조선 이장호 상무
주력 업종인 케미컬 오일 탱커 건조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에 주력, 3억불 수출과 중소 조선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목포대학교 나승수 교수
전남 조선산업 클러스터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12년여에 걸쳐 조선인력양성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여 서남권 핵심산업인 조선산업의 산업기반 구축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했다.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김연규 책임연구원
선박, 해군함정, 수중운동체, 수중함 등의 조종성능을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IMO 조종성능 기준 제정에 대한 대응, 고부가가치 선박의 조종성능 추정기술 개발 및 해군함정, 해양무기, 잠수함의 국산 개발에 기여했다.

 

중소조선연구원 김남훈 팀장
연구개발을 통해 중소형 조선 업체의 기술 역량 강화와 신수종산업인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차지협 팀장
선박용물건 형식승인 및 진동/환경시험의 책임자로서 시험분야의 지속적 확대,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확립하여 중소기업의 형식승인 취득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선박용 물건의 발굴 및 선박의 안전운항에 기여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준석 선임연구원
조선해양 분야의 연구기획, 평가관리 분야의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임하였으며, 관련 분야 고객의 Needs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조선해양 관련 분야의 기술혁신 및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한국조선협회 이성우 차장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지원단 업무수행을 통해 조선업계 공동기술개발 과제 도출에 이바지 하였으며, 지식경제부 R&D 참여 제한 규정인 부채비율 적용 완화 제도 개선 건의 등을 통해 조선업체의 R&D 참여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하종현 선임연구원
조선분야의 각종 R&D사업 및 기반조성사업 과제의 평가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등 조선관련 기술혁신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우수근로자 표창>
▲현대중공업 반장 안경태, 반장 이의연 ▲대우조선해양 기원 안병옥, 기원 전경호 ▲삼성중공업 사원 박상수, 사원 박성부 ▲현대삼호중공업 직장 사성기, 직장 지춘수 ▲한진중공업 직장 이종현, 직장 박해용 ▲현대미포조선 기원 남붕우, 기원 도기호 ▲STX조선해양(주) 직장 이대우, 반장 이근호 ▲SLS조선 직장 박기형 ▲대선조선 반장 최학조 ▲한국조선협회 대리 임선아


취재수첩

 

‘조선의 날’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올해 7회째 맞는 조선의 날 기념식이 9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1위 산업으로 항상 선두를 달려왔던 한국조선인 만큼 조선의 날 행사도 매년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만큼은 업계 총수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관계부처 고위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나누며 조선업계 발전을 위한 화합의 장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2007년에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하여 축하해줬으며, 2008년에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2009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행사에는 주최측인 한국조선협회 임원으로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과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만 참석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의 회원사 CEO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선주측에서는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과 김영무 전무가 자리를 함께하여 축하해주었다.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의 국장급인사인 주력산업정책관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도 전·현직 국회의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 동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만 전달했다.


최근 조선업황이 급락하며 경쟁사간에 저가수주 논란도 제기되고, 자구책 마련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대표자들이 선뜻 나서기 힘들었을지 모르나 정부에서까지 홀대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지 모르겠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올해 조선의 날 행사는 오후 세미나, 저녁 기념행사에서 이례적으로 오전 기념행사, 오후 세미나로 축소 변경됐고, 200~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세미나장에는 약 50여명만이 참석하여 침체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선업계는 최근 비조선부문의 수주를 늘려가고, 신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선박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인데, 오히려 무심한(?) 정부의 태도가 아쉽기만 하다. 더욱 힘을 북돋아줘야 한다.


앞으로는 5월 31일 ‘바다의 날’에 조선사가 함께하고, 9월 15일 ‘조선의 날’에도 선주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상생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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