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만연수원 남영우 주임교수가 ‘인천항 항만하역 재해분석 및 예방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항만안전분야 논문으로 올 2월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논문은 국내 항만업계 최초로 항만하역재해에 대한 과학적 분석 및 예방대책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남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항만하역의 재해사례를 기초로 항만하역의 특성 및 작업체계와 작업상 주요 위험요인의 정리와 함께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의 다양한 분석도구를 이용해 재해를 실증적으로 분석, 재해예방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논문 중 항만하역작업과 관련된 주요 유해·위험요인과 재해통계, 예방대책 등을 요약해 실었다.

 

<항만하역의 특성 및 작업체계>
(1) 항만하역작업의 특수성 및 중요성

항만하역은 선박의 입·출항 예측이 불가능하고, 계절적ㆍ우발적 물동량 변화가 극심하여 노동수요의 파동성과 불규칙성을 가진다.


또한 항만하역 근로자의 이원적인 고용형태(노: 항운노동조합, 사: 하역회사)로 인하여 항만하역의 주요장비 및 기기 조작원은 하역회사가 직접 상용으로 고용하고, 단순노무직은 노동조합이 노무공급권을 전담함으로써 하역시설·장비의 관리·운영의 주체가 각기 다르고, 고용관계가 하역장소 및 시간에 따라 수시로 변함으로서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안전관리가 어렵다.

 

이밖에 항만하역은 다종ㆍ다양한 화물과 선박, 화물별ㆍ선박별 다양한 작업방법, 노무구조 이원화로 인한 안전관리의 어려움, 중량·장척 및 유해 위험화물 취급, 각종 하역중장비와 인력의 복잡한 혼합작업, 분진·소음·공해·불량한 조명등 열악한 작업환경 등 타 산업에 비해 아직도 노동 강도가 매우 높고 불규칙하다.


항만하역작업에서 선내·선측작업, 상하차 작업, 입출고 작업등 일련의 화물 취급 작업을 복잡한 하역장비와 운반 장비, 그리고 하역인력이 혼합되어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단계를 거쳐 수행하고 있다. 이런 항만하역작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작업이다. 본선작업은 선박을 중심으로 적하와 양하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으로 항만운영의 핵심이며 선박의 재항시간과 비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두이송작업, 보관 작업 등과 다르게 항만을 통해서 수출입 되는 화물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업단계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2) 항만에서의 하역작업체계
항만내에서의 화물 흐름은 기본적으로 운송, 보관, 포장, 하역(이송포함), 정보 및 관리(항해지원)등의 6가지 기능으로 구성되며 포장, 정보, 관리 기능은 하역, 운송, 보관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부수기능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항만하역작업단계는 선내, 부선, 육상, 예·부선운송작업 등 크게 4가지로 분류 한다. 특히 항만하역의 특징은 본선작업에 있는데 선박과 하역장비에 따라 화물별로 다종*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세심한 주의가 절실히 필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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