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목표

해외시장 매출비중 50%로 확대, 중량물*택배 강화해

 

 

대한통운이 11월 15일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며 국가경제발전에 대동맥 역할을 수행해온 대한통운은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대한통운’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 이원태 사장은 창립 기념일에 앞서 11월 4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진입이 쉬운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적*인적*무형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자산형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태 사장이 밝힌 대한통운의 새로운 비전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통운은 1930년에 창립하여 2010년 11월 15일 80주년을 맞이한다. 대한상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수명이 10년이라고 한다. 대한통운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국민과 함께하며 국가경제발전에 대동맥 역할을 수행한 국민기업이다. 더욱 좋은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임직원일동이 열심히 하겠다.

 

대한통운의 경쟁력은 국내 최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강점은 80년간 축적된 전문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통운의 경쟁력이되고, 조직은 하나의 결집력이 강하다. 조직안의 질서가 정연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전통과 의지, 노력이 상생 작용하여 경쟁력을 간춘 대한통운이 있게 된 원동력이다.

 

앞으로 80년은 새로운 좌표로 설정한 ‘NEW 대한통운’이다. 이는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복지가 구현되는 기업으로 물류를 통해 일류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다 프로세스 개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이다.

 

또 변화를 선도하고 대한통운의 강점과 장점을 유지발전시키고 지금까지 달려온 관성에 추진력을 가할 계획이다. 기준은 세계 표준이다. 대한통운의 기준이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어야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자산과 조직력을 강화하여 세계적인 자산형 물류회사로 성장 발전시킬 계획이다. 항만, 택배, 국제물류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량물, 택배, 장비를 비롯한 인적자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 전 영역에 걸쳐 대한통운은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물류의 종합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에 따라 물류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택배와 중량물 운송이 증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국내기업이 해외진출시 동반 진출하고, 이미 진출된 지역을 확보하여 매출 전반을 국제물류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5% 증가한 2조 1,000억원, 영업이익 20% 증가한 1,130억원이 될 것이다. 택배만 해도 올해 연간 취급물량이 2억 상자를 돌파하여 새로운 전기를 맞고, 올해 택배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2015년에는 택배만 1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중장기 전망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예측이 간단하지 않다 현시점에서 물류트렌드는 글로벌화, 정보기술 융합, 녹색물류가 부각될 것이다. 녹색물류는 일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화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환경과 정책에 부합하는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활동에 제약을 받을 것이다. 녹색물류는 세계기업으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통운은 녹색물류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국제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0을 인증받았고, 업계 최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국내 최대 창고 보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군포와 양산 등 창고의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오폐수 처리 분리막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80년간 격동의 근현대사를 경제발전과 함께하며 물류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80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익을 신장하고 물류를 통해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업계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대표 물류기업으로 책임을 다하여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인터뷰/이원태 대한통운 대표이사

 

■2015년 매출목표가 5조원이다. 올해 2조 1,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인데 구체적인 계획은? 또 해외진출 매출이 전체 50%를 차지하게 되는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대한통운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택배와 중량물, 창고 보관업, 육상운송, 항만하역, TPL 등 전분야에서 경제성장과 맞추어 성장할 것이다. 택배와 중량물은 그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도 늘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업체가 이미 진출한 지역에 법인과 지사가 설립되어 있다. 미주에는 법인 1개 7개 지사, 일본 동경과 오사카 법인, 중국 4개 법인 8개 지사, 베트남 3개 법인, 유럽 프랑크푸르트 등이 있다. 앞으로 유럽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스페인과 폴란드 등의 지역에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중간 교역량은 전체 물량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도 1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 치중하지 못해왔으나 앞으로 50억불 가량 교역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동지역은 플랜트 수출이 많아 중량물운송을 겨냥하고 있다 아부다부에 사무실이 설치되어 있으나 영업조직이 안되어 있다.

 

■풋백옵션이 17만원+3년 복리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20만원 수준이 되어야 하나 현재 7만원 수준이다. 주가관리계획은?

주가는 거래량과 밀접하다. 대한통운의 발행주식은 10% 미만이다. 거래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2,200만주 중에서 10%만이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실질적으로 부양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주가는 투자자들이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자산형 물류기업 육성계획은?

물류는 비교적 진입이 쉬운 산업이다. 우수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산에는 물적*인적*무형이 있다. 무형은 영업의 네트워크를 말하며, 인적자산은 전문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력을 키우는 것이다.

 

항만하역의 경우 항만을 가지고 있으면 경쟁력이 있다. 이미 전국 23개 무역항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새로운 항만시설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군산 7부두, 송도신항, 경인아라뱃길의 김포일반부두에 투자했다. 또 광양철송장 운영권, 중량물 운반선 등을 확보했다. 중량물 운반선은 1만 5,000톤급으로 내년 하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무형의 자산으로는 IT와의 융합이다. 세계적 물류회사들이 IT와 융합하여 항만하역과 육상운송 등 통합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편리한 IT 기술을 가지고 물류정보를 관리해주는 회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인적자산은 각종 기술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중량물 플랜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재 교육과 경력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국내 운송시장이 25조원 규모인데 이중에 10%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국내 물류산업을 보면 100조 원 중에 운송이 25조원이다. 자가물류가 많기 때문이다. 자가물류를 3PL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대한통운은 자산형으로 국내 수배송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삼구 회장의 경영복귀 영향은?

경영정상화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구조조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통운은 구조조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나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 정상화되면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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