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관으로 해양수산 연구 기획·관리·선정·평가 담당
KMI 수산기술관리센터+해양부 해양개발과 업무 묶어 탄생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개발사업(R&D) 전문기관인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KIMST)이 5월 11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정환 KMI 원장, 국회 바다포럼의 제종길 국회의원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서울의 서초구 양재동 삼호물산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KIMST는 해양수산 관련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획·관리, 선정·평가와 개발된 기술의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해양과학기술(MT) 육성과 해양산업 발전의 임무를 띠고 출범했다.

 

권문상 원장 주축으로 4부 9팀 26명 조직
수산기술관리센터 인력+해양연구원 출신주류
해양수산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지난해 11월 16일 설립된 KIMST는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과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내에 수산기술센터로 있던 R&D 조직과 해양수산부의 해양개발과에서 관장하던 MT분야의 R&D 기능을 묶어 별도의 조직으로 탄생한 기관이다.


KIMST는 지난해(2005년) 7월 해양수산연구관리전문기관 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8월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 법인설립추진 위원단을 구성하고, 10월 설립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구성한 뒤 11월 16일에는 법인등기를 마치면서 법적인 설립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권문상씨가 원장에 선임되었고, 4월 18일 양재동의 현재의 사무실에 터를 잡고 개원을 준비, 5월 11일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이다.


KIMST는 이사회와 전문위원 5명, 4부 9개팀의 총 26명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기능별로 구성된 KIMST는 크게 △연구기획부 △연구관리부 △성과확산부 △경영지원부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그 산하에 △혁신전략기획팀 △정보관리팀 △환경기술팀 △산업기술팀 △자원개발기술팀 △성과평가팀 △성과확산팀 △경영관리팀 △재무회계팀 등 9팀이 있다.
KIMST의 조직은 KMI의 기존 수산기술관리센터 인력 7명을 그대로 흡수하는 한편 해양연구원 출신 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김성진 장관 “해양수산 R&D 예산확산과
사업 대형화로 전문 R&D 기관 필요성 대두“
진흥원은 앞으로 해양수산 R&D 사업의 기획과 평가, 관리, 해양과학(MT)관리 분야의 수요조사 및 평가, 지원, 개발된 기술의 보급 및 상용화 부문에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2005년 12월 제정된 ‘국가연구개발사업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결과의 성과평가와 그 활용이 의무화됨으로서 R&D 전문관리기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성진 장관은 치사를 통해 “R&D 예산이 매년 확산되고 있고 사업규모 또한 대형화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R&D 관리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IMST의 설립으로 R&D 사업의 과학적 기획 및 수요조사가 가능하게 됨은 물론 연구사업자 선정 및 연구사업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문상 원장은 개원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해양부 설립 이래 MT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해양부국을 실현하기 위해 세부실천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 연구개발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을 발족시켜, 오늘 개원하게 됐다”면서 “KIMST는 향후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추진을 위해 MT수요창출과 사전기획을 통해 MT 연구개발비의 증대와 연구사업 수행의 효율성 제고, 연구성과의 적극적인 산업화, 실용화를 추구할 것을 주요임무로 부여받았다”고 설립목적과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권문상 원장 “연구기획의 전문화와 연구현장의
행정부담 최소화로 연구관리 행정 혁신 이룬다“
권문상 원장은 이를 위해 KIMST가 추진할 업무를 4가지로 요약해 강조했다.


첫째, 국가적 당면과제인 해양영토관리, 에너지원 및 산업원자재 확보, 해양환경 보전 등 국가 해양정책 목표 실현에 필수적인 선진 해양수산 기술개발 능력의 조기확보에 노력하며, 이를 위해 연구기획의 전문화를 통해 해양부의 연구개발기획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둘째, 효율적이고 투명한 연구사업 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과제 선정과 평가, 성과 활용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연구현장의 행정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편의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관리 행정을 혁신한다.


셋째, 첨단해양수산 기술과 전통해양산업 기술개발이 망라된 MT, 즉 해양과학기술개발 계획의 구체적인 실행을 추진해 균형적인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연구결과의 기술이전을 적극 지원해 실용화와 산업화를 촉진한다.


넷째, 선진 해양수산기술의 조기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및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유도하고, 해양관련 기관간 정보와 인력교류를 통한 産學硏 협력체제 구축을 적극 지원토록 한다.  또한 권 원장은 “KIMST가 설립취지에 걸맞는 연구개발 전문관리기관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종길의원 “MT분야 과학기술진의 꿈 이뤄”
문학진의원 “한국경제의 큰 주춧돌 돼 주길”
국회 바다포럼의 대표의원인 제종길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해양과학(MT)분야 과학기술진의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향후 큰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부국이 되는데 일조해 주기를 당부했다. 문학진 의원도 참석해 “시작은 200여평 남짓한 한층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에 큰 주춧돌이 되어달라”고 축사를 했다.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 개발의 활성화를 통한 신해양가치 창출’을 비전으로 삼고, 이를 위해 △MT 개발을 통한 국가 해양정책 목표 실현 △생산성 극대화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업관리체제 구축 △연구결과의 실용화 촉진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 △학제간 공동연구 및 국제협력 추진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비전과 목표아래 KIMST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의 주요 추진사업은  △연구개발사업의 신속한 관리업무 이관 및 안정적 운영  △연구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및 과학화 토대 구축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현  △강소(强小)형 전문관리기관으로 육성 등이다.


이와관련 KIMST는 올해 전자협약제도시스템을 구축해 R&D  협약절차를 간소화해 연구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연구비 카드제를 확대·시행함으로써 연구개발비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결과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한편 KIMST의 출범으로 KMI는 해양부 위탁업무였던 R&D관리 업무를 그만두고 본연의  연구업무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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