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만teu 처리 예상”

최동준 포항영일만항 대표이사가 11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울지역 선화주를 위한 포항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 대표는 설명회 직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포항영일만항의 미래 전략과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행사의 목적은?
이번 행사는 작년 8월 개장한 포항*영일만항의 지금까지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서울에 있는 여러 선화주에게 홍보하는 자리이다. 포항*영일만항이 개장한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해운*항만 모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올해부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선*화주에게 알리고 포항신항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보완할 점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처리물량은?
지난해는 8월 개장부터 12월까지 월 1,000teu 정도를 처리하는 수준이었다. 2009년 총 물량은 5,100teu에 그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4월에 1만teu를 달성했고, 6월에는 쌍용자동차의 KD(Knock Down)작업 물류가 유치되어 자동차물류가 늘어났으며, 러시아와 동남아 항로가 추가로 개설되면서 현재까지 6만teu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8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이다.
 
●물량 유치를 위한 전략은?
우선은 Intra-Asia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항에서 처리하는 물량의 대부분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포항지역의 철강제품과 일본*러시아로 재수출되는 KD 자동차 물량이다. 이들 물량의 수출지가 동남아와 러시아에 몰려있어, 우선 인트라아시아 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포트세일즈를 다녀온 상태로 더 많은 선화주들이 포항신항의 강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포항-부산신항 간 연안 항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포항신항이 미주*구주에 대한 직항로가 없기 때문에 당 지역에 운송해야 하는 화물은 연안선을 통해 부산신항에서 직항라인으로 운송된다. 현자 포항-부산신항간 연안항로의 물동량이 포항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총 물동량의 56%이다. 연안운송 사업을 유지하면서 원양운송 사업을 키워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포항*영일신항에 대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며, 동남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포항항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되고 있음을 느낀다. 가장 큰 계획은 중국 동북3성의 물량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 지역의 물량은 연간 300만teu에 달하며, 동해안을 통해 운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동북3성의 물량을 확보한다면 포항*영일신항의 발전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추가적인 항만 개발은 2015년까지 총 15선석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이 운영 중이며, 1차로 2011년에 일반잡화부두 2선석이 준공될 것이다. 올해 물량 목표는 8만teu이며, 2011년에는 17만teu의 물량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내 철강산업단지가 포항신항 인근에 구축 중이다. 이들 물량이 확보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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