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간접투자상품 중에 지수를 추종하도록 되어 있는 인덱스 펀드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인덱스 펀드란 (시장)지수와 같이 연동하여 움직이도록 운용되는 펀드를 말한다.
여기서 지수란 대표적으로 KOSPI(종합주가지수), KOSPI200, KOSPI50, KODI, 채권지수 등이 있다. KOSPI(종합주가지수)는 증권거래소 상장된 전 종목의 주가변동을 종합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가지수이고. KOSPI200 지수는 업종대표 종목 200개로 구성된 지수이다. 채권지수(Bond Index)는 일정기간 동안에 걸친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 혹은 가격변화를 지수화한 지표로 채권투자성과의 측정을 용이하게 하며, 투자자가 채권투자수익의 적정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채권지수로는 국채, 지역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지수가 있고, KOBI30, KOBI120 지수도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지수는 KOSPI(종합주가지수), KOSPI200 지수이다. 만일 KOSPI200 인덱스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라면 KOSPI200의 수익을 정확히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만일 KOSPI200 지수가 10% 상승한다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10%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시중에는 단순한 인덱스 펀드보다는 지수수익률 + 알파 수익률을 추구하는 증강된(Enhanced) 인덱스 펀드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런 증강된(Enhanced) 인덱스 펀드는 지수비중이 큰 상위종목에 투자함과 동시에 주가지수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인덱스펀드는 90여개, 설정액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73개 펀드(1조 1,300억원)가 우량종목 위주인 KOSPI200 지수를 따라가게 구성돼 있어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다. 때문에 요즘 같은 펀드상품 ‘홍수’시대에서도 인덱스펀드로 분류된 상품이라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골라도 된다.


인덱스 펀드는 보통 액티브(Active) 펀드 대비 운용보수 및 낮은 매매로 제반 비용이 저렴하다. 액티브 펀드의 경우 업종 및 종목발굴을 위한 리서치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인덱스 펀드는 지수만 충실히 따라가면 되므로 특별한 리서치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액티브 펀드는 리서치에 따른 가끔 매매를 하여야 하나, 인덱스 펀드는 가끔 편입종목 교체 정도이다.  액티브 펀드가 시장 수익률보다 지속적으로 초과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시장을 예측하고 편입비 조절을 하지 않으므로 펀드매니저의 리스크가 없으므로 그럴 걱정은 없다.


인덱스 펀드는 종목선정에 따르는 위험 없이 시장수익률 + 알파의 수익률 획득이 가능하며, 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종목들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자동 분산 투자가 되며, 인덱스 펀드는 펀드의 선택에도 용이하고 시장지수로 자신의 수익률을 알 수 있고, 수익률 예측이 가능하다. 본인이 1,000p에 가입했다면 미래에 1,100p가 간다면 10%의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를 적립식 펀드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덱스 펀드는 주식투자 경험이 없어 주식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투자자나 주가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가지수의 상승을 예상하고 상승장에서 이득을 보고 싶지만 종목선정에 자신이 없거나,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시장 수익률 정도를 기대하는 투자자, 적은 돈으로 시장전체를 사고자 하는 투자자, 개별종목을 분석하고 투자하고 주식시장에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가 인덱스 펀드에 적합하다.
(다음 회엔 인덱스펀드 투자방법과 최근 시중에 나와있는 인덱스펀드와 수익률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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