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꿈을 품고 살아가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의 벽을 얕잡아볼 수 있는 용기와 여유가 필요하다.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문,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골치 아픈 수치계산이나 데이터 분석 따위는 잊어버려라. 현실에서 통하는 전략이란 사실 매우 단순 명료한 것이다.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7막7장 그리고 그 후
홍정욱 저        위즈덤하우스 / 8,800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에 대한 목표를 그저 막연한 동경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살아간다면 적어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는 홍정욱은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이루어낸 인물이다.

 

유명인의 아들로 혹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일반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는 그가, 하버드 수석 졸업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는 사람들 얘기지’라고 일축해버리거나 시기와 질투의 시선만을 던지고 넘겨버릴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그의 유학생활은 순탄하지도 그리 만만하지도 않다. 모자란 영어실력을 보충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이방인으로서 환영받지 못하는 시간들을 묵묵히 때론 혼자 눈물을 삼키며 잘 견뎌낸 유학생이었다.


우리는 소위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꼽히는 이들을 접할 때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그들이 그 위치에 서기위해 노력했던 그 수고와 열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하지만 아무리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라 하더라도 태생부터 모든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 작은 이야기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이들의 일상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면, 그리고 꿈과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동기가 된다면 그보다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첫 저서인 7막7장으로 인해 조기유학의 붐이 무분별하게 일게 된 것에 책임을 느껴 1997년 절간을 결심하고 다시 이 책을 내는 그의 심정이다.


그는 이제 경험의 길을 끝마치고 검증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한다. 코리아해럴드를 인수해 언론사의 CEO로서의 야망과 포부가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고, 책 중간 중간에 삽입돼 있는 그의 여러 사진들이 책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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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이 생각이 너무 강하면 거기에 얽매여 스스로를 구속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피치를 너무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평소처럼 친구들과 대화하듯 대중 앞에 서면 된다."

 

7일만에 말을 잘 하게 되는 책
마츠모토 유키오 저 / 은영미 옮김                나라원 / 8,500원

현대는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의 시대라고 말한다. 일과 비즈니스에서 아무리 상품력과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올바르게 전달할 능력이 없으면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말하는 방법에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것만 알고 있으면 똑같은 시간으로도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의 상황을 세밀하게 그려가면서 설명하는 방법 때문에 읽은 후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그 효과도 바로 실감할 수 있어 세미프로급의 달변가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본문에서 “사람은 똑같은 사실을 여섯 번 반복하면 기억한다”라는 에빙하우스라는 학자의 말을 인용했는데, 이 책에서의 기본도 실은 한 번 실행한 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가 없다. 실행해야 할 테마는 무수히 많고 스피치를 하는 데 있어 그 기술들을 원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복된 연습과 오랜 경험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세미프로급의 달변가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저자는 현재 연간 200회 정도의 연수 강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휴먼파워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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