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물류센터 최종목표= ‘바람직한 세계적 공동물류 사례 만들기’

<이상근 대표 약력>△1960년 출생 △경기고·단국대학교 졸업 △1987년 (주)삼영익스프레스 입사 △1999년 삼영물류㈜ 대표이사 취임 △2000년~ (사)물류산학연협회 상임이사 △2006. 2~ 현재 (사)남북물류포럼 이사
<이상근 대표 약력>△1960년 출생 △경기고·단국대학교 졸업 △1987년 (주)삼영익스프레스 입사 △1999년 삼영물류㈜ 대표이사 취임 △2000년~ (사)물류산학연협회 상임이사 △2006. 2~ 현재 (사)남북물류포럼 이사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도 팀은 있다.” 이상근 대표가 삼영물류를 운영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삼영물류는 1993년 삼영익스프레스에서 분사한 이후 1998년, 제3자 물류업, 도매배송업, 복합운송주선업 등 종합물류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삼영물류는 현재 전국 4개 지사와 24개 물류센터, 112개 영업소, 차량 540여대, 직원 800여명 등의 사업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회사나 계열사에서 태동하지 않은 순수 3PL업체로서는 선두그룹에 랭크하고 있는 삼영물류. 삼영물류가 오늘날과 같은 중견물류업체로 성장하기까지는 李 대표의 피땀 어린 노력과 무엇보다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탁월한 경영마인드가 주효했다.

 

□ 3PL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은?
“내부적인 관점에서 먼저 얘기하자면, 고객과의 신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화주의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 이것을 3PL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권을 물류현장에 많이 이임했다. 고객과 직접 접하는 곳이 현장이다 보니 물류에 있어서 현장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장에서는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요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것이 모든 결재라인을 통한다면 그만큼 고객의 불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회사 전체의 결재라인 역시 최대 3개를 넘지 않게 단순화시켰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우선 화주와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있어 하청업체를 절대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삼영물류라는 독자브랜드로 직접 서비스를 수행한다. 계약에 있어서는 물류비를 화주기업의 매출액과 연동해 체결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계약조건은 화주에게는 물류비에 있어 예측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게 하고 물류회사에게는 고정비를 제외한 변동비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양자가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한다.”

 

□ 선진국에 비해 국내시장에서 3PL 서비스가 성장하지 못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고정비지불 형태의 물류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이는 화주가 물류회사에 싼 물류비만을 요구하는 상태에 머무른다는 뜻이다. 이는 양쪽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화주와 물류업자 공동의 노력을 통해 높은 서비스 수준과 비용절감을 통해 양자가 집단성과배분(Gain & Sharing)이 가능한 물류비의 변동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 무역협회에서 주관한 일본 3PL 업체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보다 기업의 대표로서 나 자신이 더욱 부지런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일주일에 한번씩 시간을 정해 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조회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었는데 이 시간에 맞추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사장도 함께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직원이 정렬을 하고나면 사장은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우리나라의 통상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는 ‘동음동향(同音同向)’이란 경영방침으로 회사내 모든 규율을 이행하는 데 상하직위를 막론하고 같은 소리로 움직인다는 뜻이란다. 작지만 이러한 기업문화가 좋은 귀감이 되었다.”

 

□ 남동공단내 공동물류센터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남동공단내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삼영물류의 최종목표는 ‘바람직한 세계적 공동물류 사례를 만드는 것’이다. 2005년 개장한 남동공단내 공동물류센터는 건평 1,620평 규모로 마련돼 있으며 개장 당시 17개의 참여업체로 시작해 지금은 31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보관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1,000평 정도의 창고를 추가로 임대해 수배송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 물류센터는 공동물류시스템을 실현시킨다는 목표아래 한 업체당 50평 이상을 분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제물류 공동화 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 향후 삼영물류의 발전계획과 중장기 목표는?
“삼영물류의 발전계획은 ‘일등 조직원을 통해 일등 조직을 만들고 일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등 수익률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 삼영물류는 인재양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직원들의 사회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 대학교·대학원 정규과정을 다니는 경우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액을 지원해 주기도 했는데 이는 개인의 학습효과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한 이후 변경했다. 이러한 방침으로 ‘근성 있고 실력 있는 물류매니아’를 육성한다는 것이 인재양성의 모토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8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향후에는 종합물류업 인증제도에 대한 효과와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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