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크레인 진수공법(LOL)”으로 2,000톤급 경비함 진수(進水)
공법 개발의 진수(珍秀)“배가 땅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바다로?”
공기단축, 품질개선, 원가절감 및 안전한 신공법 개발 성공

 

한진중공업이 건조중인 해양경찰청의 2,000톤급 경비함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크레인 진수공법(LOL: Lifting Off Launch)으로 進水하는 데 성공했다.

조선소에서는 대형 선박의 경우 도크에 물을 채워 배를 띄우는 도크 진수로, 중소형 선박의 경우 선대(Slip Way)위의 배를 바다 속으로 슬라이딩 시키는 선대진수의 방식으로 건조해왔다.

경비함정의 경우 지금까지는 선대진수의 방식으로 배를 건조해 왔으나, 금번 한진重은 대형 해상크레인을 이용하여 2,000톤이나 되는 배를 한번에 들어 올려, 수평 이동 시킨 후 수직 하강시켜 바다 속에 안착시키는 획기적인 고난도 기술의 진수방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 적용에 성공하였다.

이는 종전 선대방식의 단점인 사전설치 작업의 복잡과 장기간 소요 및 슬라이딩 과정에서의 위험 등을 한꺼번에 혁파한 사례이다.

금번 개발한 크레인진수(LOL)방식은 선대방식에 비해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은 물론 선저(배의 아랫부분)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품질개선 및 안전도 확보한 획기적인 방식이다.

LOL 진수 방법은 선박의 상하좌우에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하는 고도의 정밀 계산과 갑판위의 좌. 우현 20개씩의 LUG(크레인의 와이어와 배를 연결해주는 고리) 위치선정과 정밀 보강재를 설치하여 선체 변형 없이 해상크레인으로 단번에 진수시키는 고난도 기술공법이다.

금번에 첫 크레인진수를 한 경비함은 해양경찰청의 “제민 9호”로 우리나라 해양 수호와 수색, 구조, 예인, 소방, 수리 등 임무를 수행 예정인 함정이다.

한진중공업이 개발한 크레인진수공법(LOL)은 향후 경비함 및 특수선등 3,000톤급이하의 다양한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동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