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작년 9월 건조해 인도한 3만5,000톤급 대형여객선에 적용된 고도의 안정성 및 친환경 기술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한 27주차 장영실상에 선정됐다.


승객편의를 고려한 고급부대시설, 선체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확보면 등에서 기존 여객선 및 일반 상선과 확연히 차별화된 기술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여객선은 크루즈선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길이 187m에 폭이 29m에 달하며, 780명의 승객과 차량 330대를 싣고, 최대 시속 26노트로 운항 할 수 있는「고기능 초대형」여객선이다. 선주社인 네덜란드 노포크사에 인도되어 현재 영국-프랑스간 도버해협을 운항하고 있다.

이 여객선은 우선 ▲호텔 수준의 대형레스토랑과 쇼핑몰 ▲극장 및 인터넷 게임룸 등을 갖추고 있고 ▲ISO에서 요구하는 60dB 보다 50dB로 소음기준을 낮춘 데 이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여행객들이 전망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조망설계를 새롭게 적용하는 등 현재 운항되고 있는 同級 여객선 중 고객편의를 제1순위로 고려한 최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노포크 여객선의 안전과 관련한 주요 기술적 특징으로서는 ▲화재 감시 및 소화, 통합적인 방호를 조타실에서 원격으로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탑재하였으며 ▲선박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주기관실을 2개로 나누고, 발전기실도 3개로 분리건조를 했으며 ▲초속 45노트에 달하는 강풍에서도 4개의 보조 추진기를 이용하여 선착장에 접안할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으며 ▲크루즈선에 적용되는 최고수준의 위생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하여 해상오염의 원인이 되는 모든 요소들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설계 기술을 채택했으며, 승객 및 승무원의 쾌적한 선상생활 및 화재시의 안전을 고려하여 PVC 자재의 사용을 극소화했다. 또한 오수ㆍ하수 정화시설 설치와 배기가스가 보이지 않는「Invisible Smoke」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환경친화형 여객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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