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로지스틱스, 유니온, 화인, 인성산업 등 4개사 선정
7월중 계약 완료 예정, 최장 30년간 독점임대권 부여


인천항 남항 물류단지에 입주하게 될 업체 4개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 대상자는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 △유니온 컨소시엄 △화인통상 컨소시엄 △인성산업 등이다.


인천항 남항 일대에 5만 5,000여평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물류단지에 대한 입주사 선정 과정에는 총 16개 업체, 5개 컨소시엄이 8만 9,000평을 신청을 해 와 공급면적인 5만 5,000평을 1.6배 초과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그동안 물류부지에 대한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공급은 부족해 이번 물류부지 입찰에 많은 기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만공사는 6월 30일 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국내외 10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3곳과 단독업체 1곳 등 총 4개 업체를 남항 물류단지 입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PA, 입주업체의 안정적인 투자*운영 보장
대우로지스틱스와 영진공사로 구성된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은 한중간 교차투자를 통한 공동 물류센터를 건립해 매년 6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가장 넓은 A부지(25,942평 규모)의 상당 부분이 할당됐다.


대한통운과 화인통상 컨소시엄은 ‘인창물류’라는 신규회사를 설립해 물류창고를 영위할 사업계획으로 B, C부지와 D, E부지 일부(17,493평)를 배정받았다.

 

우련통운과 맥스피드 등이 연합한 유니온 컨소시엄은 복합운송 및 물류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A부지 일부(5,600평)가 할당됐고, 단독 입찰한 (주)인성산업도 F부지 등(6,733평)이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입주 희망업체들의 사업능력, 화물 유치계획과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면서 “이번 입주기업 모집은 단순한 임대료 수입을 올리기 위한 방안이 아닌 인천항 배후부지에 대한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투자*운영을 이끌어내기 위해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선정업체들과 7월 중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약을 맺고 민간항만시설공사 시행 승낙 등 본격적인 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항만부지를 국제물류종합센터나 CFS 기능을 포함한 수출입물류창고 등으로 활용하게 하는 한편 이들 업체가 물류센터를 건립해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면 인천항 배후부지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져 인천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입주기업에게 20년간 독점 임대권을 보장하고, 추가 10년의 연장계약 우선권이 주어지는 등 최장 30년에 걸친 독점적인 임대권이 부여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투자와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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