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속 하락, 중국 석탄수입 분산율 높여나가


BDI가 17일 연속 떨어지며 1분기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BDI지수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오세아니아지역의 악천후(홍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아니아 동부와 서부 광산에서 석탄을 수출하지 못하자 석탄가격이 2년 내 최고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로이드 올 1분기 BDI지수 2,280선 전망
그리스 선박브로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DI지수는 전년도 최저점에 이르러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조사기관인 ABG는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7월 15일 수준인 1,700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로이터통신사는 1월 첫째 주에 1,650선 이하로 떨어지나 수주내에 1,800선에서 500포인트 내에 기복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로이터는 1,800선을 넘어설 경우 4,200수준까지 이르고, 다시 지난해 최고수준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발표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의 UOB는 올해 1분기 2,600에 이르고, 영국 로이드는 1분기내 2,280포인트로 2,000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노르웨이 은행은 1,95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은행 관계자는 1분기 중간에 시황이 좋아져 케이프와 파나막스사이즈 평균 용선료가 3만 500불, 2만 2,000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아니아의 맥류연구기관에서도 하루 용선료가 2만 2,500불에서 1만 6,000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의 선박중개업체와 북유럽연합은행은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2만 6,000에서 2만 7,500불까지 확연히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오세아니아 동부와 서부지역의 악천후는 석탄을 수출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시황이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에 따르면 석탄가격은 2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나막스 용선료도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프랑스 선박중개회사 BRS는 최신 공시에서 용선료가 비교적 낮지만 케이프사이즈 용선료는 평균 2만불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 석탄수입비중 분산시켜
BRS에 따르면 비록 BDI가 작년 최저점에 있더라도 올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석탄수요가 증가할 경우 지난해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도 석탄공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세아니아주 항로의 영향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아니아주의 석탄 수출량은 작년에 2.4%가 증가했으며, 브라질과 인도 남부지방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수출량은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도 지속적으로 석탄의 수입을 분산시켜 나가고 있다. 과거부터 중국은 석탄의 수입비중을 조절해오면서 이미 분산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는 이란과 인도네시아, 페루, 칠레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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