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단일선체 유조선*화학품선 운항금지

중국정부가 장강 등 내륙수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무원에 따르면, 중국 내륙수로에서는 연간 약 30억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계획으로 1만 9,000km에 이르는 주 해상항로와 간선항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내륙수로를 이용한 화물량은 17억 톤에 이른다.

중국의 수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강의 개발이 완료되면 적어도 철도 16~20개 노선에 이르는 운송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1/5의 개발을 마쳤으나 철도 3~4개 노선의 운영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의 자료에 따르면, 장강의 중상류지역에서 컨테이너 화물의 60%가 연안까지 철도로 운송되어왔으나, 중국의 ‘십이오’ 개발계획에 따라 내륙수로의 항로정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1,000톤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항로를 확장하고, 취탕샤와 우샤, 시링샤와 연계되는 세부지선항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장강의 중류에서는 물줄기를 정비하고, 항로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항로개선작업을 시행하며, 하류에서는 항로의 확장에 속도를 높여 수심 12.5미터를 확보할 수 있는 준설작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2013년 1월 1일부터 장강유역에 운항하는 여객선에서 생활폐수의 방류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단일선체 유조선과 화학품선의 운항도 금지한다.

중국 국무원은 장강유역 개발을 위해 운항선사의 주식과 채권발행을 독려하고, 부두건설지역의 물류단지에 외자유치와 민간자본투자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내륙수로의 기본시설과 휴양시설 보호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장강유역의 운송과 환경보호, 수로관리 등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이익상충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충칭대학 푸용지엔 교수는 “중국의 장강유역관리는 마땅히 전문적인 부문의 관리가 있어야 하고, 통일된 표준화작업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교량문제나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 그리고 상해에서 충칭까지 1만톤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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