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의 선복량이 머스크라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선사로 등극했다.

중국 ‘국제컨테이너화’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15일 현재 MSC사는 184만 8,440teu의 운송능력을 보유하여 머스크라인의 운송능력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분석결과는 머스크의 자회사인 남아공해운과 MCC해운사의 선복량을 포함시키지 않은 수치이다.

남아공해운은 2월 15일 현재 자사선 11척 3만 1,632teu, 용선선박 45척 7만 6,379teu를 보유하고 있다. MCC해운은 아시아지역내 항로에 52척의 선박을 투입, 7만 8,070teu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양선사의 선복량을 합할 경우 머스크는 MSC사의 선복량을 약 9%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스크의 이러한 빈약한 우세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양사의 선복량은 약 20% 이상 차이가 났었지만, 현재 양사는 이미 동일한 출발선상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머스크가 합병할 당시 양사의 차이는 약 41%에 이르렀는데, 이는 인수합병의 결과였다.

양사는 두 가지 부분에서 경영체제가 완전히 다르다. MSC는 남북항로상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융통성 있는 관리를 통해 적지 않은 이익을 추구해 나가고 있으나, 머스크는 동서항로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회사의 확고한 관리지침을 통해 경영을 표준화해 나가고 있다.

또 MSC는 외부에 이윤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반면, 머스크는 훨씬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전체 재무현황을 아직 알 수 없으나 작년 9월 그룹의 순이익이 42억불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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