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최소 6개 주요 항만이 패쇄됐으며,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와 BIMCO는 일본 동북부지역의 해상운송이 단기간 전면 중단됐으며,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유조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에 따르면, 작년 일본의 해상무역화물은 수출이 1억 5,100만톤, 수입 8억 3,900만톤으로 주요 원재료 수입 항만들이 동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BIMCO는 이번 해일로 3대 해운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단기간 내에 해상운송은 전면 중지됐으나, 현재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일본 선주와 항만관계자는 동경과 일본 남부항만은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나 기타 지역의 항만도 이미 어느정도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하치노헤(Hachinohe), 센다이(Sendai), 이시노마키(Ishinomaki), 오나하마(Onahama) 등 6대 항만은 앞으로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BIMCO는 이번 피해로 수출입 해운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항만의 한 관계자는 연간 7%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이곳 항만의 파괴는 20세기 고베 대지진과 맞먹는 수준으로 당시 화물운송은 3개월 내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항만은 구호물자 수송과 재건을 위한 원재료 운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본정부는 이미 각 부두의 파괴정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 액화천연가스를 급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원자력시설 파괴로 대체 발전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복구기간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철강산업은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번 재난은 단기간 철광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BDI지수의 하락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재난은 철광석수요에 단기간 내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철강기업들이 재개될 경우 큰 파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전력생산이 중단되면서 석탄수입이 힘들어졌으며, 점결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여 국제 석탄가격의 하락압력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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