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1) - 여름휴가는 섬으로 떠나자!!

 

올 여름 섬 찾는 관광객 전년대비 4% 증가한 200만명 예상
해양부 8월 15일까지 하계특별수송기간 설정, 여행객 지원
인터넷 배표 예매, 1544-1114로 전국 여객정보 조회 가능


 

선유도의 아름다운 바다.
선유도의 아름다운 바다.
태풍 ‘에위니아’에 이어 계속된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더위와 함께 계획하는 것이 여름휴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피크인 휴가기간 동안 올해도 어김없이 산과 바다 그리고 섬으로 휴가인파가 몰리고 있다.
그 중에서 바다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여름휴가지로 단연 섬을 꼽을 수 있다. 내륙관광지와는 달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시간과 비용이 더 크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출렁이는 파도소리, 뱃머리에서 맞는 바닷바람을 통해 복잡한 도심에 주눅들어 숯덩이처럼 검게 지쳐버린 일상에서 잠시나마 탈출한다는 기분을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옛 정취가 묻어나는 어촌의 풍광을 경험하고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 특유의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그만이다. 게다가 서해안고속도로와 KTX의 활성화로 더욱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어 여행비수기라는 개념이 무색해질만큼 연중 관광객 또한 늘고 있다. 특히 이제는 연륙교 건립과 함께 자동차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섬도 많아 섬나들이는 더욱 편리해졌다.

 

매년 섬 여행객 4% 정도 증가세
해양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여름피서철 섬여행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매년 7월 20일경부터 약 25일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하고 선박의 추가투입, 운항횟수 증가, 선박 및 터미널 시설의 안전점검 강화, 터미널별 왕복표 발권 의무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26일간의 특별수송기간을 두고 7척의 선박을 증선하는 한편 운항횟수도 5,300여회가량 더 늘렸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작년 특별수송기간 동안 전년대비 4%, 약 8만명이 증가한 192만명이 섬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자체 및 여행사 등은 지역에서 유명한 섬을 다양한 테마로 묶어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섬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다수 존재하고 개인 블로그의 활성화로 섬에 대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어 편리하게 섬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모든 배편에 대한 문의는 전국공통 ARS 1544-1114를 통해 상세히 안내되고 있으며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가보고싶은 섬’ 사이트(http://island.haewoon.co.kr)에서 왕복승선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다시 찾는 섬 위해 불합리행위는 근절돼야”
여름철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휴가객들은 마음 편히 여행계획을 세워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아, 섬에서 뭍으로 돌아오는 표를 구하지 못해 여행 내내 불안감을 갖고 있어야만 했다. 또한 사전에 왕복표를 구입한 경우에도 승선시 예매여부와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승선함에 따라 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런 폐단을 근절시키기 위해 해양부는 올해부터 터미널에서의 왕복발권을 의무화하고 예매자의 미승선 사례 적발시 해당 선사에 엄중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로써 관행적으로 이뤄져오던 정원초과 등의 불법행위가 근절되는 안전한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섬여행에 대한 여행객들의 불만사항은 많다. 고질적인 바가지요금과 연계 관광자원의 부재는 해결해야만 될 과제인 것. 각 지자체별로도 이같은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어주를 상대로 요금 정찰제 등을 시행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지역축제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국해운조합의 관계자는 “내륙관광보다 비용을 더 부담하는 여행이니만큼 그에 따르는 메리트가 있어야 제2, 제3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계 관광자원이 빈약한 실정에서 섬을 찾는 이들에게 부당한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한철장사심리는 결국 국내 섬여행 자체를 도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이전과는 달리 섬 여행을 위한 정보수집과 승선권 예매 등이 한결 쉬워져 여행사에서 제시하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일정에서 탈피해 자기만의 특성에 맞는 여행계획을 세우는 등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섬 여행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미리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야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피크시즌이 지난 후 찾는 한가한 모습의 섬 풍경은 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각 지방 여객터미널별로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 섬 여행지를 추천한다.

 

<인천항-백령도>

백령도
백령도
인천에서 배편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백령도. 학의 날개를 뜻하는 백령(白翎)이라는 이름답게 신비로운 곳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와 더불어 전세계에 두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인 사곶해수욕장은 단단하게 다져진 고운 백사장이 볼만하며 형형색색을 이룬 작은 돌로 이루어진 콩돌해안은 백령도의 좋은 관광명소다.


백령도의 비경 중 단연 최고는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병풍처럼 늘어선 두무진의 기암절벽으로 수천년 풍상에 다듬어진 기암절벽이 늘어선 두무진 해안은 푸른바다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또한 연평도와 함께 육지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당도를 자랑하는 섬포도를 맛볼 수도 있다.


섬까지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편(오전 7시 10분, 8시)을 이용해야 하며 섬내 교통편은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과 정차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이용하기가 수월치 않다고 한다. 택시 등도 있으나 어차피 숙박을 예상했으니 민박집 등에서 운영하는 봉고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섬 주민의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가게문을 열지 않는 곳이 많아 일요일에는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주의!


백령도와 함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려면 봉황의 머리를 닮은 승봉도를 들러야 한다. 이름같이 섬 전체가 봉황이 날아오르는 듯한 모양을 갖춘 승봉도 해변은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은빛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갖춘 이일레 해수욕장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섬의 남동쪽에는 삼각형의 자갈밭인 부두치가 있고 촛대 모양을 한 촛대바위가 시선을 끈다.

 

<대천항-원산도>
충남 보령에서 육지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 바로 원산도다. 멸치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이곳은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남향의 해수욕장인 원산도 해수욕장이 좋다.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배후의 소나무 숲은 뜨거운 태양을 가리기에 좋다. 해안은 암석이 늘어져 있고 그 사이 푸른 솔이 우거져 절경을 이룬다. 사철 푸르른 사랑나무가 있는 외연도, 즐거움이 깃든 삽시도, 충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장고도도 각각 추천할만한 섬이다.


원산도까지는 대천항에서 하루 5~7회 운항(저두와 선촌 선착장)하는 배를 이용해 차량과 함께 입도할 수 있으며 부식 등은 섬 특성상 구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섬 내부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대부분 큰 불편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성수기에는 선박 입항시 민박집 등에서 미니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비용을 아끼는 센스를 잊지 말자.

 

<군산항-선유도>
선유8경을 노래할만큼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점점이 바다에 흩뿌려진 고군산 군도의 맏형으로 고군산 군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와 아름다운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하이킹 여행으로 섬지역 특유의 모습과 섬사람들의 생활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특히 대장도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수천 점의 수석과 분재를 감상할 수 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유리알처럼 흰 규사가 십리 길에 장대하게 펼쳐져 있어 장관이다. 또한 빼어난 경관과 함께 백여미터를 나아가도 허리에 머무는 수심은 온 가족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선유도를 가는 배편은 군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6시 20분을 시작으로 하루 14회 운항하는 카페리를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서해 끄트머리 작고 외로운 섬 어청도, 최치원의 시와 붉게 물든 단풍이 절경인 신시도도 들르면 더할나위 없는 섬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항-흑산도>

흑산도.
흑산도.
흑산도는 목포와 홍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구실을 하는 해상교통 중심지다.
흑산도 해수욕장은 물이 유리알처럼 맑고 경사가 완만해 백사장이 곱기로 유명하다. 해변이 아기자기하고 해변과 바다와 주변환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조선시대 정약전이 유배생활 중 집필한 ‘자산어보’를 통해 극찬한 것으로 유명한 흑산홍어가 별미다. 흑산홍어는 군산이나 인천 근해에서 잡히는 것보다 그 맛이 좋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중간 도착지를 경유하는 경우도 많아 코스별로 계획을 세워둔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섬내 예리항에서는 각 지역까지 버스 5대가 운항되고 있으며 부속섬인 상태도, 하태도, 가거도, 만재도를 돌아보는 배도 10시에 출항한다.


흑산도와 함께 도초도도 유명한 섬이다. 모래사장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해 시목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모래밭이 원에 가깝도록 둥글게 펼쳐져 있고 그 기울기가 느슨해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가장 많은 섬이 있는 이곳에 깨끗한 섬 비금도, 남해바다의 비경 홍도, 동백꽃 흐드러진 우이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 하조도와 관매도가 기다리고 있다.

 

<완도항-청산도>

청산도.
청산도.
초가집과 울퉁불퉁한 마을길, 돌담,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가 있는 섬.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지금은 세 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영화 촬영 당시까지만 해도 옛 모습을 간직한 초가가 많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돌담 사이를 걸어 나오면 논밭 사이로 울퉁불퉁 펼쳐진 황토길이 있는데 이 황토길에서는 투박한 남도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예로부터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마을의 수호신 당암이 지리마을 경로당이 있는 느티나무 아래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절을 두 번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에 이곳에 두 번 절을 하고 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완도항에서 1일 5회 운항하는 배를 이용하면 40분이면 입도할 수 있다. 섬내에서는 버스가 하루에 8번 운행되고 있으며 연락만 하면 택시가 바로 달려온다고 한다. 2만원이면 섬 일주도 가능하다고 한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섬 보길도, 장보고 대사의 천년 혼이 꿈틀거리는 섬 장도, 항일정신이 깃든 소안도, 풋풋함이 있는 노화도, 대모도 등 그냥 치나칠 수 없는 섬도 지척에 있다.

 

<여수항-연도>
섬모양이 솔개같이 생겼다 하여 솔개 연(鳶)자를 써서 연도라 한다. 현지민들은 소리도라 부르기도 한다.
먼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여수로 돌아올 때 맨 처음 만나는 반가운 섬이다. 금오열도 최남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연도의 동쪽 해안은 노송과 오목볼록한 바위 벼랑들이 장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자연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연도주변 바다는 청정해역이어서 장어, 도다리, 낙지, 볼낙 등이 잘 낚여 여수 근방에서는 최고의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쪽 증본산에 설치된 연도 등대는 1910년 설치되어 거문도 등대와 함께 남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중요한 길잡이 구실을 하고 있다. 여수항에서 운항하는 배편이용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통영항-소매물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대미를 장식하는 섬으로까지 평가되는 절경이기에 영화와 CF의 단골무대이기도 하다. 말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뜻에서 ‘마미도’라 불리었고 마미도는 매미도로, 매미도가 매물도로 변음되었다고 한다.
등대가 있는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소매물도 등대섬. 푸른 초원이 펼쳐진 언덕, 그리고 하얀 등대와 푸르른 바다는 한껏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등대섬은 또 구석구석이 절경이다. 해금강에서처럼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이곳의 정취에 취해 ‘서불과차’라는 글을 남겼다는 ‘글씽이 굴’과 그 주위 용바위, 처바위, 촛대바위 등이 저마다 사연을 안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 해수욕장이 있는 비전도, 등산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사량도와 욕지도, 연도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가볼만 하다.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첫 배는 7시부터이며 섬내교통은 오로지 걷는 것 뿐이다. 구불구불 나있는 좁은 산길이 유일하다. 이 섬을 일주하는 데 4~5시간정도가 걸리고 주민들의 개인소유인 보트를 이용해 섬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마산항-외도>
바다와 섬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해 ‘환상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섬이다. 원래는 15가구 정도가 거주했으나 1972년 섬 전체가 매입되어 해금강관광공원으로 개발되었고 현재는 1가구만이 섬 관리를 맡아 거주하고 있는 개인소유의 섬이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바로 아래에 있는 외도선착장을 빠져나와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겨울연가’ 촬영장소로 유명한 이국적인 풍경의 건물이 눈길을 끌고 그 옆으로 늘씬한 몸매와 키를 자랑하는 남국의 야자수길이 펼쳐진다. 선인장 동산을 끼고 걸음을 옮기면 이른바 외도 제 1경으로 불리는 비너스가든에 이른다. 비너스가든 옆쪽으로 있는 화훼단지도 손꼽히는 명소다. 총 1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 숙박보다는 한려해상관광 중 경유하는 관광코스다. 숙박은 유람선을 이용할 선착장 주변 또는 해수욕장의 민박, 여관, 텐트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편도 단시간 관광코스이기 때문에 장승포, 와현, 구조라, 학동, 도장포, 해금강 등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부산항-거제도>
6.25 동란시 세계 최대의 포로를 수용한 거제 포로수용소, 거제향교, 조선시대 거제현의 부속건물 객사로 사용하던 기성관, 임진왜란 발발 이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옥포만에서 첫 승전을 한 옥포대첩 기념공원 등이 있는 유서깊은 섬이다. 또한 구조라해수욕장, 덕포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해변가의 빼어난 절경으로도 유명하다. 거제도 최남단 해변에 위치하여 거제에서 가장 높은 가라산, 신라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가 있는 계룡산, 조정의 신하가 조복을 입고 조아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는 국사봉, 여름녹음으로 유명한 노자산 등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다.


매년 피서철에 학동 몽돌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거제 해변축제는 가요제와 음악제를 모두 접할 수 있는 행사로 바다와 산과 해변을 무대로 한여름 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으며 비치웨어쇼, 국악공연, 해변 열린마당, 초대가수공연, 거제해변노래자랑, 거제해변음악회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항에서 거제의 옥포, 고현, 장승포 선착장으로 향하는 배편이 무수히 많고 섬내에서는 거제도 전역을 고현과 장승포를 기점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를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포항항-독도>
멀고 먼 동해의 한점 섬 울릉도에서 다시 동쪽으로 90km, 1시간을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섬, 우리의 땅 독도다.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다. 삼형제바위, 탕건을 닮은 탕건바위, 촛대바위, 출전을 앞둔 장군의 긴장된 얼굴을 닮았다는 장군바위도 있다. 독도의 서남쪽 바위면에는 괭이갈매기로 온통 뒤덮여 있다. 괭이갈매기는 독도를 대표하는 새다. 독도의 사면에는 마치 이곳이 한국의 영토임을 강조라도 하듯 한반도의 지도를 쏙 빼닮은 지형이 나타나 신비함을 더한다. 독도 외의 오징어잡이 뱃길이 있는 동해에서 가장 크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릉도는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부정기 포함 1일 2~3회 정도가 있으나 기상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정에 다소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단 독도여행의 필수 경유지인 울릉도에는 LPG 충전소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제주-우도>

우도.
우도.
우도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처럼 푸른 초지와 맑은 물빛이 어우러져 있다. 우도에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관들이 널려 있다. 마치 소가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이 섬은 원래 조정에 진상할 소를 키우던 무인도였다. 지금도 우도의 가장 높은 지역인 소머리오름에서는 파란 잔디 위에 소떼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산호가 부서져 백사장을 이룬 산호사해수욕장이 있으며 검은 모래의 검멀래해수욕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수동해수욕장 등이 볼만하다.
제주 성산포와 종달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 15분 후면 도착할 수 있다. 섬내에서는 선박 입항시간에 맞춰 4대의 관광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유명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이밖에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할 수 있는 낚시 천국 추자도, 한반도의 최남단 등대섬 마라도, 하멜이 표류했던 가파도에 들로 아름다움을 만끽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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