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컨물량 올해 496만teu 5% 신장, 전체 냉장화물의 63.5% 해상운송

 

 

지난해 리퍼(냉동) 해상물동량은 총 1억 960만톤으로 2004년의 1억 630만톤에 비해 3% 의 소폭 증가율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컨설턴트인 GI(Global Insight)에 따르면 전세계 냉동교역량중 해상운송을 통해 이동한 물량은 전체의 63.5%이며 이는 2004년에 비해 1%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GI는 냉동냉장화물의 해상운송은 선박과 컨테이너 공히 습도조절 등의 기술력만 보장되면 다른 운송수단을 지속적으로 침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례로 일부항로에서는 화훼류(cut flower)를 컨테이너로 운송하는데 성공했으며, 일부선사들은 활어(live fish)의 수송을 시험 중으로 전해지고 있다. 혈장(blood plasma)과 또다른 매우 민감하게 처리해야 하는 생산품도 컨테이너정기선사에 의해 수송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 해상 냉동교역에 큰 역할

과거 10년간 컨테이너의 역할은 해상의 냉동교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05년에는 4,250만톤의 냉장화물이 해상으로 운송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전체시장의 약 61%를 점유한 수준으로 2004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10년전에는 아마도 냉장화물의 해상운송 비율이 40-45%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돼 있다. 리퍼를 teu단위로 산출하면 글로벌 총수송량이 2005년에 470만teu였으며, 이는 2004년의 450만teu에 비해 4.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냉동컨테이너 물동량은 대략 496만teu로 전년대비 5%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컨테이너화된 화물의 증가율은 최근 몇년간 전세계 시장과 항로에서 해상물량의 증가율보다도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그러나 <표1>은 이같은 현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인도·러시아 냉장화물 수요 급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혁신으로 냉동냉장화물의 증가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해상물동량의 신장에 기여했다. 사실 기술의 혁신을 통해 ‘시간에 민감한(time-sensitive)' 화물의 수송이 광범위하게 가능해졌으며 동시에 기존화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리퍼항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여러나라들의 높은 경제발전과 1회성 수입의 증가수준은 동시에 ‘신선한 음식물’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에따른 수송물량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의 나라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과일과 야채, 샐러드 곡물 등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와 메이저 식품업체들은 수출시장용으로 추가에이커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하는 해산물 농장과 가공산업에서 투자수준이 계속 늘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시간에 민감’하거나 ‘부패하기 쉬운’ 신선화물의 강력한 수출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천톤의 후지사과가 북미와 유럽의 수퍼마켓에서 팔려나갈 것을 예기하듯이 중국의 수출은 광범위한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냉동시장 석권 위해 투자 늘려
그러나 당분간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칠레, 미국 등 관련식품의 가공과 재배업자들이 글로벌시장의 대부분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이들 국가의 육류와 낙농제품, 생선류 부문에서 이들국가의 수출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GI는 향후 2008년까지 3년간 육류와 낙농제품, 생선류의 해상운송물량은 약 17%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야채류와 과일류, 계란부문의 증가율 12%와 비교된다. 이러한 품목군들은 대부분이 해상항로를 통해 수송될 것이다.


올해 초 5개월동안 기상악화와 약화된 소비시장, 줄어든 글로벌 어획량, 달러화의 약세, 고유가, 예기치 못했던 정치적인 문제들로 인해 냉장화물시장은 시작이 그리 좋지 않았으며, 운송수준도 조금 떨어졌다. 냉동전문선사와 정기선사가 공히 겪은 상황이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6월부터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이 중앙아메리카와 캐리비언, 미국 등에서 예상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위생문제는 주로 육류의 교역에서 이슈화되고 있다.

 

2015년 세계 냉동시장 연2-5% 증가
대부분의 트레이드분석가들이나 경제전망가들은 글로벌 냉동냉장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의 요인들이 존재하고, 일부전문가는 심지어 시장의 불안정성을 얘기하기도 한다.


낙엽수와 감귤류는 주로 남아메리카와 남아프리카, 뉴질랜드에서 수출되는데 이들지역의 수출량이 2005년에 줄었고 이같은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나나의 경우 올해 2분기에 물동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증가는 겨우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정도여서 올해까지 북반구에서 예상되는 적자폭을 보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선화물의 주 시장인 EU국가들과 미국, 일본이 포화상태에 있고, 소비가 부진한 상황도 하나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공급국에서의 농업프로젝트와 관련 제품시설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프로그램도 추진속력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생산자의 수익률은 서브경제 수준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와 CIS국가들, 중국, 인도 등의 마켓에서 소비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전통적인 남반구 공급자들의 현행 수출수준을 흡수할 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방 선진국들의 농업지원 및 보조금이 삭감되거나 축소되지 않는다면, 향후 5년에서 10년동안 냉동화물운송 시장에서의 변화는 상상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시장구도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일본·러시아시장 주목할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목할만한 변화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필리핀, 인도, 파키스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저비용으로 급격하게 산업화하고 교역량이 증가한 나라들은 냉동식품의 유통조직을 개선하면서 식품류의 생산과 인프라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국가의 소비자들은 자국과 반대의 계절식품과 고급과일제품을 수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따라 컨테이너 운송서비스의 수요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가 최근들어 리퍼의 가장 큰 단일 성장지역이라지만, 조만간 그 실적은 컨테이너박스운송에 안성맞춤인 동부 태평양항로지역을 무색하게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냉동 컨테이너의 가격>

냉동컨테이너의 수요는  올해(2006년)초 다소 약세를 보였다. 생산량은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2005년의 고점까지 회복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조 리퍼의 가격은 연초부터 하락했다가 2분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상승했다. 그러나 2분기의 신조가격도 2002년의 그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표3 참조>


40푸트 하이큐브 컨테이너는 올해초 1만 7,00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1만 7,500달러까지 다시 상승했다. 20푸트 컨테이너는 1만 4000달러이상의 제조가를 유지하고 있다. 20‘나 40’ 하이큐브 리퍼 컨테이너는 모두 18개월전보다 5% 이상이 낮은 생산가를 기록하고 있다.  

 

<냉동 리퍼 선대의 성장세>
냉동냉장화물의 증가와 더불어 전세계 리퍼 선대도 매년 확장되고 있다. 특히 2005년 리퍼선대는 12만 6,000teu의 장비를 추가하며 10.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05년 세계 총 생산량은 17만teu였는데, 이는 2004년의 14만 8,000teu에 비해 15%가 증가한 수준이고, 2003년의 13만 2,000teu보다는 25%가 높다. 2006년에도 생산량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돼 있다.


리퍼시장 90년말이래 연 8% 성장
2005년과 마찬가지로 원양선사들이 생산되는 장비의 대부분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기준으로 리퍼장비 임대업자들이 관리운영하는 선대는 전체의 30%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생산된 장비의 인도율은 25%를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냉동시장은 1990년대말 이래로 전세계적으로 연간 8%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수송량의 증가는 물론 전용냉동선의 오퍼레이션의 범위까지 바꾸어 놓았다.
냉동 컨테이너선대 역시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그중에도 40푸트와 40’하이큐브형이 빠르게 증가하며 냉동 컨테이너선대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냉동 컨선대는 2005년에 15%이상 확대되었으며, 과거 5년간 연평균 10%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13만 teu가 추가 생산됨으로써 40’ 하이큐브는 2005년말 106만teu의 선대규모를 갖춤으로써 총 리퍼선대를 teu단위로 산정할 때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니트 단위로도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표2 참조>

 

40‘ 하이큐브 냉동 ’컨‘ 각광받아
최근 생산되는 리퍼장비의 90%이상이 40’ 하이큐브형 컨테이너이며 20’ 냉동컨테이너의 규모에 육박해 있다. 이에반해 40’ 컨테이너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 컨테이너는 노화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탄력적으로 애용되는 장비이다. 그러나 20’ 냉동 컨테이너는 최근 수년간 그 선대 규모가 정체상태에 있다.


현재 20’ 선대의 규모는 16만유니트이며, 2005년에 1만개 정도가 인도되었다. 20’ 컨테이너는 40’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점점 비싸지고 있다. 20’ 리퍼 기계의 평균가격은 40’ 리퍼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20’의 제조비용이 40’에 비해 비율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드라이 컨테이너의 경우 40’ 하이큐브가 20’ 가격보다 85% 정도 비싼 것과는 크게 다르다.


리퍼 컨테이너를 구성하는 기계의 가격은 공급회사들이 연안수송과 표준화된 부품을 이용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으로 간접비를 줄임으로서 최근 몇 년간 계속 떨어졌다. 최근 관련 기계의 평균가는 8,000달러 가량 되는데, 이는 2년전 9,000달러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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