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들이 올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CSCL은 1분기 2,24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실적도 3,23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COSCO 역시 벌크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7,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CSCL은 올 1분기 상당한 손실을 봤다. 이는 2010년 2분기부터 동사가 건강한 수익을 냈을때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CSCL의 총 순수익은 1억 3,500만 달러였으며, 지난해 전체 총 수익은 6억 4,400만 달러였다. 이는 09년 9억 8,500만달러의 순 순실을 상당히 개선시켰다. 높은 유가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1분기 손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시아-유럽항로와 북미항로의 낮은 운임도 회사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COSCO 역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동사의 올 1분기 총 매출은 6% 하락한 25억 달러, 영업이익은 70% 하락한 8,400만 달러, 순손실은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동사의 컨테이너 사업부문인 COSCON의 1분기 총 매출은 3.8% 상승한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물량은 12.1% 오른 140만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미항로 무역이 7.5% 성장한 반면, 아시아-유럽간 무역은 단지 0.4% 오른것에 그쳤다. 아시아 역내무역은 3% 하락했으며, 평균운임은 전 항로에 걸쳐 7.3% 떨어졌다. 특히 아시아-유립간 운임은 21% 폭락했다.

 

그러나 동사의 큰 손실은 벌크분야에서 발생했다. 동사의 벌크 물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2% 하락한 6,506만 5,221톤을 기록했다. 또한 챠터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30%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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