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해운계 자산 늘고 부채는 줄었다

 

해운월보, 05년말 외항선복량 546척·1,372만G/T

 

8월중순 현재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한국적외항선사는 105개사. 이중 2005년 현재 해양수산부에 등록한 외항선복량은 546척·1,371만6,733G/T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선주협회(이하 선협) 회원사(64사)가 보유한 선복량은 모두 476척·1,322만7,279G/T(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 220척·906만8,276G/T 포함)였다. 선협 멤버사들이 보유한 선복은 척수로는 전체의 87.2%, 톤수로는 96.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적선사와 관련한 공신력있는 통계의 창구역인 선협이 발간한 ‘'해운연보’의 자료를 근거로 2005년말을 기준으로 한 한국상선대의 수송활동과 선원수급 및 국가필수선대 운영의 현황을 분석했다.


광탄선 39척 최고 컨선은 101척 15% 차지

표1-선종별 선박보유현황(2005년말 현재)
표1-선종별 선박보유현황(2005년말 현재)

지난해말까지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한국상선대의 외항선복량은 546척·1,371만6,733G/T로 나타났다.

 

선종별 선복량을 살펴보면 광탄선이 24.7%(39척·338만7,742G/T)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벌크선이 17%(88척·233만8,150G/T), 풀컨테이너선 14.8%(101척·203만7,132G/T), LNG선 12.4%(17척·170만483G/T), 일반화물선 10.3%(154척·141만 1,188G/T), 원유운반선 10.2%(9척·140만 2,430G/T)의 순이었다. <표 1참조>

 

 

정기선항로 투입선 106척·2054만G/T
국적 외항선사들은 9개항로에 모두 106척·204만7,258G/T의 선복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선박이 투입되는 항로는 근해항로인 한일(31척)과 한중(21척), 동남아(17척) 항로로 집계됐다. 이는 근해항로가 치열한 경쟁을 상황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이다.  북미항로에 16척의 선박이, 유럽과 중동항로가 각각 5척씩 투입되었고 아시아역내항로 4척, 한중일항로 7척 등으로 조사됐다.

 

현대상선 선복량 최다 256만G/T

국적외항선사별 선박보유현황을 분석하면, 톤수 측면에서 현대상선이 255만7,232G/T로 가장 많았으며 한진해운 233만3,300G/T과 SK해운 1,538,451, STX Pan Ocean 148만5,958G/T, 대한해운 127만6,492G/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척수로는 STX Pan Ocean(48척), 한진해운(40척), 현대상선(35척), 흥아해운(28척), 대한해운(19척), 신성해운(19척), 고려해운(17척), SK해운(16척) 순이다. <표 3 참조>

 

국적선사 수송물량 4.1% 증가, 원유 최다
삼국간 화물수송은 8%나 줄어 감소 지속
2005년도 국내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총 7억7,410만7,000톤(수출물량 2억5,695만9,000톤, 수입물량 5억1,714만8,000톤)으로 전년비 4.1% 증가했다. 동기간 한국적선박에 의해 수송된 화물량은 1억1,696만6,000톤으로 15.6%의 적취율을 나타냈다. 국적선사가 운영한  용선선박의 수송물량을 포함하면 국적선사가 수송한 해상물동량은 총 2억3,799만4,000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국적선사 적취율은 30.7%.


우리나라에서 수출입된 해상물동량을 화물별로 분석하면, 원유의 수입량이 전체의 15.2%( 1억1,791만9,000톤)를 점유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컨테이너화물이 12.6%(9,754만2,000톤), 석탄 9.2%(7,110만6,000톤), 철광석 6.7%(5,172만9,000톤), 철강제품 2.1%( 1,622만3,000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표 4 참조>


화물별 국적선사 적취율은 철광석이 53.4%로 최고였으며, 원유(50.7%)와 컨테이너화물 (45.2)%, 석탄(33.3%), 철강제품(21.0%), 양회(12.6%)가 그 뒤를 이었다.


국적선사의 삼국간 화물 수송실적은 2004년에 비해 8.8% 감소한 2억1,511만톤으로 나타났다. 삼국간 화물수송실적도 국적선수송량이 7,187만톤, 용선수송량 1억4,324만톤으로 집계돼 삼국간 화물의 수송은 용선선박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적선 적취율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05년 우리나라 수출화물의 적취율은 7%에 그치고 있는 사실이 주목할만하다.

 

컨물량 국적선 적취율 43%, 전체화물의 7%

동기간 우리나라의 수출입 컨물동량은 총 673만1,308TEU였으며, 이 가운데 291만5,127TEU의 물량을 국적선사가 수송함으로써 국적선사 적취율은 43.3%로 나타났다.


이를 수출입별로 분류하면 수출화물은 162만2,283TEU로 41.2%를 점유했으며, 수입화물은 129만2,844TEU로 46.2%를 기록하는 등 수출입 국적선사 적취율은 43.3%로 분석됐다.

 

외항해운 경영분석-05년 1조6,349억원 흑자

국적외항해운업체 가운데 선협 회원사의 작년 해운수입은 2004년도에 비해 0.9% 증가한 24조7,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후당기순이익은 해운시황의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및 영업외수익의 감소로 인해 2004년도 2조3,534억원의 흑자(사상 최대)에서 7,185억원이 줄어든 1조6,34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04년에 비해 27.7% 6,709억원이 줄어든 1조7,469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40.3% 1조2,474억원이 감소한 1조8,467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도 보다 못했다. 세후당기순익은 30.5%가 줄어든 1조6,349억원의 흑자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5년도 해운원가는 22조1,23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0%가 증가했으며, 관리판매비는 8,960억원으로 5.6% 늘었다.

 

 

외항해운계 총자산 9% 증가 부채 2.1% 감소
동기간 외항해운업계의 총자산은 20조2,477억원으로 2004년의 18조5,687억원에 비해 9.0%가 증가한데 반해 부채총액은 12조7,654억원으로 1년사이에 2.1%가 줄었다. 이같은 재무구조를 볼 때, 국적 외항해운기업의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었음이 드러났다.


외항해운업계의 부채비율은 1997년 7,116%로 최악의 상태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2004년도 235.9%로 낮아졌으며, 2005년에는 170.6%를 기록한 것이다.
자기자본비율은 29.8%에서 36.9%, 고정비율 255.1%에서 210.2%, 고정장기적합률 108.8%에서 98.3%, 유동비율은 79.7%에서 106.4%로 재무비율 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작년 선원가용인력은 1만 5,490명
선원의 수급과 관련 2005년은 외국인선원 고용확대와, 산업기능요원의 확보, 주 40시간 근로제의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원법이 개정돼 선원의 근로조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선원의 수급은 선박의 대형화, 자동화 등의 기술혁신과 선원직 매력의 상실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매년 약 1,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말기준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 선원을 제외한 우리나라 선원의 가용인력은 총 1만 5,490명으로 집계됐다.

 

해양계 학교 총현원 4,500명 여학생비율 11%로 늘어
지난해 해양계학교(고교+대학)의 총 현원은 4,500명(2004년 4,492명)으로 총 정원 4,700명의 95.7%였으며, 학력별 현 인원율은 해양대학이 99.6%, 해사고교는 93.7%로 나타났다.


해양대학의 경우 1991년부터 여학생과 외국인에게도 입학기회를 확대한 결과, 2003년 9.7%(296명), 2004년 11.4%(350명) 수준이던 여학생 비율은 2005년 11.6%(371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입학생부터 여학생은 매년 약 100명 정도가 해양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사고교의 경우,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해사고교의 발전방안 연구결과를 반영해 입학정원을 조정함에 따라 2005년 입학생부터 부산해사고, 인천해사고 각각 80명, 60명씩 줄어들었다.


2005년 2월에 졸업한 해양계학교 전체 졸업생은 총 1,120명이었으며, 이중 대학졸업자는   686명 고교 졸업자는 434명으로 집계되었다. 3급 해기사를 배출하는 해양대학 졸업생 중 685명이 해기사면허를 취득하여 99.9%의 면허 취득율을 보였다.

 

졸업생 62%가 국적외항해운업체 승선
2006년 3월말 기준으로 졸업생들의 업종별 승선자 현황을 살펴보면 해사고교 실습생을 포함한 승선중인자(786명)의 61.8%가 국적외항해운업체에 승선하고 있으며, 해양대학의 경우 국적외항선에 317명(72.5%), 내항선에 33명, 해외송출선에 8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해사고교의 졸업생은 국적외항선에 169명, 내항선에 171명, 그리고 해외송출선에 9명이 승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항상선 관리선박 1,668척 승선인원 감소세

2005년 12월말 외국적선을 포함한 외항상선 관리선박은 모두 1,668척으로 2004년의 1,604척에 비해 64척이 증가하였다. 관리선박은 1995년 1,303척에서 2000년 1,534척으로 증가한 뒤 변동폭이 거의 없다가 지난 2004년에 늘었다.


관리선박에 승선한 선원수는 1995년 1만7,547명에서 2000년에는 1만2,305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2002년 1만1,594명, 2005년 1만1,229명 등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관리선박 가운데 국적외항선박이 76척 증가함으로써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던 우리 선박에 승선하는 한국선원이 2004년 대비 470명(6.7%) 증가했다. 2005년 12월말 현재 외항선에 취업중인 한국선원은 1만1,229명으로 2004년 1만1,243명 비하여 0.1% 감소하여 한국선원의 취업률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말 현재 50여명 외국인해기사 승선중
우리나라의 전산업 월 평균임금은 1981년-2003년 기간  12.1배가 상승하여 연평균 12.0% 상승한 반면 선원임금은 6.3배가 상승하여 연평균 8.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육상근로자와 해상근로자 간의 임금격차가 줄어들고, 가족과 격리된 근무환경 요인에 따라 젊은층의 해상근로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병역대체복무제도인 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도 34개월로 축소되었으며, 대부분의 해기사들은 승선 후 3년에서 4년 사이에 가장 많이 이직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속에서 최근 국내 경기의 불황에 따라 이직율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내 해기사 이직률은 여전히 직급마다 10%이상의 높은 수준이며, 이는 해기사의 구입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협은 외항해운업계의 원활한 해기사 수급을 위해 2003년 하반기부터 외국인해기사가 승선을 추진한 결과, 2005년 12월말 현재 국제선박에 50여명의 외국인해기사가 승선하고 있다.

 

부원선원-한국인 신규공급은 사실상 중단상태
부원선원의 경우 한국인의 신규공급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미 척당 부원 승무인원이 6명이하인 6,000G/T 이하 선박에서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구성되어있다. 기존 한국인 부원선원의 고령화로 인해 인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상선선원 이직률 최근 4년간 10%대로 낮아져

상선선원의 이직률은 2000년도까지 20-30% 대에 달하던 이직률이 최근 4년간 1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원의 이직률은 주요 해운국이나, 육상직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이처럼 높은 이직률에 대하여 인력의 대량 양성이 대량 이직의 악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매년 약 1,000명 정도 배출되는 해기사 인력이 해운분야에 있어 해운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62개 선협 회원사  고용선원 총 9,066명
선협이 우리 외항해운업계의 2005년도 선원근로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2005년말 선협 회원사인 62개 국적외항선사에 고용된 선원은 해기사 4,369명, 부원선원 4,697명 등 총 9,066명이고, 예비원은 983명(해기사 602명, 부원 381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62개 국적외항선사 소속 국적선 및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HP) 479척에 승선중인 선원은 해기사 3,767명, 부원선원 4,316명 등 총 8,083명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선원 04년보다 13% 증가-호황 선박특구 덕분
척당 한국선원 평균 10.8명 부원은 척당 3.2명

479척에 승선중인 외국인 선원은 국제선박에 승선중인 해기사 139명, 선사별 정원제도 하에 승선 중인 외국인 부원 2,782명으로 나타났으며, 고용된 부원선원 중 외국인 부원의 비율이 64.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4년 말과 비교할 때, 전체 한국선원은 2004년 말 보다 706명(12.9%) 증가하였다. 해운시장의 호황과 국제선박등록법 등에 따른 한국상선대가 증가한 것이 한국선원이 증가한 중요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선원의 척당 평균승선인원은 10.8명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 부원 선원의 승선은 척당 3.2명으로 2004년 3.7명 보다 감소하였다.

 

외국인선원 2,927명 척당 6.1명 수준
해기사도 04년 22명서 129명으로 증가
외국인선원의 고용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말 현재 479척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은 2,927명으로 척당 평균 6.1명씩 승선했다. 외국인해기사 고용도 2004년 22명에서 2005년 현재 129명이 고용되는 등 작년에 비해 107명이 증가하였으며,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약 400명 정도의 외국인 해기사가 고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로별 선원비 구성현황>
원양항로 척당 선원비 13억 8,536만원 11% 증가

2005년도 원양항로에 취항중인 국적외항상선의 척당 선원비는 13억8,536만원으로 지난 2004년의 12억4,756만원에 비해 11.0%가 증가했으며, 대형선의 대부분이 연간 척당 선원비는 1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원양에 취항중인 국적외항선의 평균 승선인원은 19.7명으로 집계됐으며, 선박 1척당 선원들의 연간급여 합계는 7억1,287만원으로 전년도의 6억3,574만원에 비해 12.1%가 증가했다.

 

동남아항로 척당 선원비 7억2,967만원 12% 증가

2005년도 동남아항로에 취항중인 국적외항상선의 척당선원비는 7억2,967만원으로 2004년의 6억6,131만원에 비하여 11.8% 증가하였고 평균승선인원은 17.0명으로 2004년 보다 1.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동남아항로의 선원비 가운데 연간 척당 선원급여가 4억2,779만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으며, 상여금은 27% 증가했다.

 

한중일항로 척당선원비  5억7,988만원 7% 증가

2005년도 한중일항로에 취항중인 국적외항상선의 척당 선원비는 5억7,988만원으로 2004년의 5억3,981만원에 비하여 7.4% 증가하였다. 선원비 가운데 연간 척당 선원급여가 3억3,149만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으며, 상여금은 22%, 복리후생비는 49.8%, 퇴직금은 2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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