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특송사 최초의 한국 女 지사장

 

전임 데이비드 카든 사장, 인도차이나 지역 사장으로

 

<채은미 지사장 약력>△2004년~2006년 FedEx 북태평양 인사관리 총괄 상무이사 △2000년~2003년 FedEx지상 운영부 이사 △1991년~2000년 FedEx코리아 고객 관리부 매니저 △1985년~1990년 프라잉타이거, 대한항공 △99년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졸업
<채은미 지사장 약력>△2004년~2006년 FedEx 북태평양 인사관리 총괄 상무이사 △2000년~2003년 FedEx지상 운영부 이사 △1991년~2000년 FedEx코리아 고객 관리부 매니저 △1985년~1990년 프라잉타이거, 대한항공 △99년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졸업

Fedex가 9월 1일자로 한국 지사장에 채은미 씨를 임명함으로써 외국계 특송 업체 최초로 한국인 여자 지사장이 탄생했다.


새로 부임한 Fedex코리아 채은미 지사장은 1991년 FedEx에 입사한 이래 국내 취항 항공사 내 최연소(28세) 부장승진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인 최초 Fedex 북태평양 인사부 상무로 승진해 다양한 ‘국내 최초’ 경력을 갖고 있다.


또 고객서비스 이사와 지상운영 이사 등으로 재직해 오면서 Fedex 전 세계 우수 직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Five Star’ 상을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95년에는 ‘좋은 매니저 상’도 수상해 사내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마사미찌 우지이에 FedEx 북태평양 사장은 이번 발령에 대해 “그 동안 채은미 지사장이 FedEx 코리아 및 북태평양 지역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와 업적을 높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비드 카든 전 지사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중요하면서도 꽤 까다로운 시장으로 한국에서의 성공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부터 3년 이상 FedEx 코리아를 총괄한 데이비드 카든 사장은 9월 1일부로 FedEx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이 속한 인도차이나 국가들을 담당하게 된다.
다음은 8월 17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 소감은?
“외국계 특송기업 내에서 한국 여성이 지사장으로 발령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Fedex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능력을 공히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자 못지않은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만큼 지금까지 일구어놓은 FedEx 코리아의 높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한국인 지사장으로서 국내 실정에 맞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무역 산업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일 하는데 있어 신념이 있다면?
“지난 16년간 매일 아침마다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개개인의 직원들을 대할 때는 스스로에게 ‘나의 가족이자 고객처럼 대하자’라고 다짐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처럼 나의 마인드가 곧 직원들의 마인드로 이어져 대 고객서비스 태도와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좋아한다. 이유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 직원이 가진 장점과 재능이 발휘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FedEx 코리아의 지사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이러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 변화될 전략이나 운영방침이 있다면?
“지난 3년간 전 지사장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카든 사장이 이룬 업적은 대단하다.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는가 하면, 6개이던 지사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켰다. 비행편수 역시 3배수로 증가시켰다.


데이비드 카든 사장의 이러한 성과 위에 현지인으로서 한국고객의 요구를 더 빨리 파악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동안 일선에서 느꼈던 것은 고객의 요구가 상당히 까다롭고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날씨, 비행기상황, 세관, 현지 상황 등 화물의 인도가 지연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을 수 있는데 고객들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FedEx에서는 고객만족도를 지수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