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탱커 관리 ‘35년 노하우’로 특화서비스 제공”

 
 
최근 수년간 대형선사를 주축으로 꾸준히 진행되어온 해사조직의 분사를 통한 아웃소싱은 해운불황 국면에서 더욱 촉진양상을 띠고 있다. 대형 6사를 비롯한 중견선사들은 업무효율과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대부분 해사조직을 선박관리회사로 독립시켜 놓았다.

하스매니지먼트(이하 하스)는 흥아해운의 해무조직이 2007년 10월 독립한 선박관리회사로서, 설립 4년차의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선사에서 독립한 대개의 선박관리회사들이 2자관리 사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하스의 3자관리사업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스의 총 관리선대 36척중 11척(29%)이 3자관리 선박이다. 그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지만 3자관리선대 사업이 계속 확장 일로에 있는 하스는 지난해 98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출범 3년만의 흑자전환이며, 이같은 기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 하스는 더 큰 폭의 매출과 순이익 성장 실현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하스의 경영성과는 중견선사에서 분사된 해무조직이  선박관리회사로 ‘안착’해나가는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는 것. 

하스는 모회사인 흥아해운에서 축적해온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3자관리 선대의 유치에 성공했고 그 비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특히 케미칼탱커 부문에서는 35년간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국내 최고의 안전품질관리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스는 SHELL사와 BP사, IMT사 등 까다롭기로 소문난 세계유수 화주사들의 안전관리 수검을 연간 70회 정도 수행하고 있는데, 수검 합격률이 지난해 95%, 올해 7월까지는 100%를 기록하며 국제적으로 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하스가 단기간에 3자 관리선대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스는 2010년에 송원엔터프라이즈와 송원 PCS의 선박 6척에 대한 관리사업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동아탱커의 케미칼 탱커 4척을 관리하고 있고, 연내 대형 H선사의 케미칼탱커 2척도 관리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4월 영업관리팀을 신설하고 3자 관리선대 확충에 주력한 결과, 얻어낸 가시적인 성과이다.

단기간에 3자관리 선대를 확대하며 관련업계 수위(동사집계 5위)의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하스의 수장은 기관장 출신의 CEO 이흥만 사장이다. 이흥만 사장은 한국해양대학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선과 흥아해운의 선박 승선경험을 거친 뒤 흥아의 해사조직에서 오랜 기간 해사안전품질을 높여온 ‘해무전문가’이다. 이 사장은 흥아해운이 04년 대형사고를 치른 이후 해상안전을 중시하며 해사본부를 안전대책본부로 변경하고 선박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온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이끌어온 장본인으로서 하스 출범후 08년 12월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한 뒤 2010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하스의 ‘경영안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7월 19일 부산시에 소재한 하스에서 이흥만 사장을 만나, 모회사 선대의 관리사에 머물지 않고 3자관리 선대를 유치하며 관리선대를 확충, 흑자경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동사의 동력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이 사장은 “2015년까지 하스의 3자 관리선박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케미컬탱커의 특화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육·해상 직원 교육과 사례분석을 통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스는 해양계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국제사회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한 ‘고도의 전문성’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선박관리업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4년차를 맞은 하스매니지먼트의 창립배경과 경영비전에 대해
우리 회사는 모회사인 흥아해운(주)이 수익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문화된 선원·선박안전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2007년 10월 1일부로 분사한 선박관리회사이다. 역사는 짧지만 흥아해운의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적인 노하우를 토대로 모회사의 선대와 함께 타선사의 선박과 선원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케미칼 탱커선의 안전품질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분사이후 3년차인 지난해부터는 3자 관리선박이 생겨나면서 수익이 발생하고 경영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3자 관리선대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 4월 영업관리팀을 신설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5월 27일 워크숍을 통해 ‘2015년 관리선대 70척’ 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에 매출액 400억, 순이익 30억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구성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귀사의 연혁, 조직구성에 대해
우리 회사의 역사는 선박관리사로서는 4년에 불과하지만, 모회사의 설립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제대로 알 수 있다. 1961년 1월 흥아해운(주)로 설립된 이후 컨테이너선과 케미칼탱커를 주요 운항선대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선박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종 안전관련 국제인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동사는 ISO 9002(품질관리)와 ISM CODE 인증 등을 통해 국제적인 선박의 안전관리 강화추세에 꾸준히 부응해왔다. 2003년 11월에는 해사팀과 공무팀이 해사본부로 통합됐으며, 2005년 1월에는 해사본부가 안전대책본부로 변경됐다. 이후 2007년 10월 1일 안전대책본부를 주축으로 (주)하스매니지먼트가 창립됐다.

처음 하스는 오석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했으며, 본인은 2009년 1월부로 대표이사 전무로 취임해 사무실을 현재 입주해 있는 STX 빌딩 14층로 이전했다. 이듬해인 2010년 3월 16일 사장에 취임했다. 동사는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2실 6팀제, 36명으로 육상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선박관리실에 공무팀(선박관리 9명)과 자재팀(1명)이 있고, 해사안전관리실에는 해사팀(인사관리 7명)과 안전관리팀(안전품질관리 Major Vetting, 8명), 관리팀(총무 2명), 영업관리팀(수탁선 관리, 부대영업 5명), 미얀마사무소(미얀마선원관리 1명)가 소속되어 있다.

●주요사업 분야에 대해
크게 선박의 종합관리와 윤활유 공급으로 나눌 수 있다. 종합적인 선박관리 측면에서, 당사는 흥아해운(주)에서 분사하기 전에 축적된 컨테이너선 및 케미칼선, 여객선의 안전품질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러 선주들이 위탁한 선박에 대하여 ISM, ISO 인증을 유지하고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고 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중소형 케미칼탱커의 안전운항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선박관리 전문회사이다. 윤활유 공급 측면에서는 SHELL사의 윤활유 대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스의 서비스 강점에 대해
우리 회사는 1976년 3월 처음 케미칼 탱커선을 인수한 이래 약 35년간 케미칼 탱커선을 운항해왔다. 때문에 모회사에서 분사하기 전부터 장기간 재직 중인 우수한 육·해상 직원들이 오랜 기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의 안전운항과 선주의 예산절감을 실현해준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1992년부터 일본의 탱크터미널에서 당사선 입항 시 안전감독 입회를 요구하여 당사 감독이 교대로 1~2년간 일본 고베에 상주하면서 안전감독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본인을 비롯해 팀장급 이상의 감독들은 모두 일본 터미널들의 제각기 다른 까다로운 룰을 습득하고 공부할 기회를 가졌다. 이렇게 오랜 기간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지금은 동종의 타관리회사들보다 유능한 감독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케미칼 탱크선의 특화된 관리회사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04년 9월부터는 세계적인 Major Company인 SHELL사와 BP사, IMT사(ExonMobile), Chevron사, BHPB, CDI, INEOS 등 8개의 Company Audit 수검을 통해 선주사와 화주사 안전관리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선박은 연간 70회 정도 Major Company 수검을 받고 있는데, 2010년 합격율이 95% 였으며, 올해는 7월 현재까지 100%의 합격율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사들의 수검은 육상심사와 선박심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선박에 대한 체크리스트는 지정된 3,000가지 사항중 추려서 100개 사항이 진행될 정도로 까다롭다. 오랜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는 만족시키기 쉽지않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험을 가진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선주사나 관리사들이 케미칼탱커를 관리하기 힘들다. 이 수검절차에서 불합격될 경우 다시 수검을 받는데 통상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 운항하지 못하는 선박은 선주사에 큰 손실을 안겨주게 된다.

●하스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과 선원내역에 대해
2011년 7월 15일 현재 우리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선박은 총 36척이다. 이중 32척(89%)은 선원과 선박, 안전관리 등 종합관리하고 있고, 4척은 선원관리만 하고 있다. 3자관리선박이 11척(29%)이며 나머지는 모회사의 선박들(27척, 71%)이다.

우리회사가 관리하는 선원은 총 673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321명이고 외국인 선원은 288명이며 대명자(정규직 예비선원)가 64명이다. 외국인의 경우 미얀마 선원의 수가 최근 급증했다. 모회사 선박에 승선하는 미얀마선원이 115명이며 관리선에 승선한 미얀마선원은 90명이다. 한국인 선원은 흥아에 258명 관리선에 63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중국의 조선족은 흥아에 48명, 관리선에 19명이 승선하고 있다. 조선족의 경우 과거에 비해 승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관리선의 경우 인도네시아인이 십여명 있고, 전기사로 우크라이나 선원이 승선해 있기도 하다. 미얀마 선원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 미얀마 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놓고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미얀마선원은 비용적으로 경제적이지만 정서적으로도 선호되는 경향이다.

●과거 모회사의 한 부서로 있을 때와 독립된 선박관리회사인 현재 달라진 점은
선사의 내부조직으로 있을 때보다 전문성이 강화되었고, 조직원들의 책임감도 강화됐다. 독립이후 육해상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더 많은 질적·양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성과급제도 도입을 통해 조직원 개개인들의 책임감도 좀더 강화되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모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는 팀업무만 담당했으나 독립된 이후에는 수익사업을 위해 전사적인 영업 마인드가 생겨난 것이 달라진 점이다. 조직원 모두가 영업마인드를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해상안전을 위한 선원교육 내용과 효과는
선원교육은 연가자를 대상으로 월 1회 2일간 시행하고 있다. 1일차(케미칼선)의 MAJOR교육은 각 MAJOR 및 CDI 수검절차 및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의 중요성을 다루며, SIRE와 VIQ 교육도 실시된다. 2일차(케미칼선, 컨테이너선)에는 갑판이나 기관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동종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세미나를 내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해난심판원과 PSCO 등 외부강사를 초빙해 해양사고의 사례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구명설비나 소화설비 등 현장교육이 필요한 PSC대비 전문업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Major 합격을 위한 감독 동승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Major 검사일정이 정해지면 안전감독이 동승하여 집중적으로 Major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Major 검사 합격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우리 회사는 년가 중인 해상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담당감독의 방선시 선상교육과 선기장에 의한 선내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사고사례를 수집/분석한 자료와 Near Miss Report(준사고 기록)를 수집·분석, 사고예방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기의 교육을 주기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육·해상직원의 사고방지에 대한 문화(Safety Culture)가 정착돼가고 있으며, 이는 사고예방에 큰 효과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스로 분사한 이후 육상직원들의 자질향상을 통해 해상직원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충돌과 좌초, 화재등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밖의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들
선박의 안전운항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 함께 선박별 ‘담당감독제’와 담당감독의 동승, 선장의 육·해상 순환근무, 선기장 ‘Myship제도’, 안전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안전문화(Safty Culture)’ 정착으로 해양사고의 예방, Dock중 공기단축, 각종 내외부 심사 및 PSC 검사, Major 검사시 지적사항의 발생억제가 실현되고 있다.
특히 PSC 검사와 Major 검사시 지적사항은 1개월에 1회 회사 내부적으로 동종 지적 재발방지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당사는 선주와 화주 모든 고객의 영업활동을 담보하기 위해 2010년 7월 ISO 14001와 OHSAS 18001를 인증받았다. ISO 14001(환경관리)과 OHSAS 18001(안전보건) 인증을 획득했다. 

●타 선박관리업과의 협력관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선주협회의 해무 위원으로서 주기적인 모임에 참가해 노사관계 및 정책을 교류하고 있다.  또한 1개월에 1회 선박관리선사의 공무담당 최고 책임자 모임을 가짐으로서 상호 정보와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다. 상기 모임에 빠지지 않고 잘 참석함으로써 관리선사 간의 정보를 교류하여 뒤쳐지지 않는 관리선사가 되려고 한다.

●선박관리업 육성방안이 강구되고 있는데, 하스가 바라보는 선박관리사의 비전과 전망은
선박관리업은 해운산업중 고용창출력이 가장 높으며 금융과 조선, 보험, 선박매매등 연관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선박관리업이 성장하려면 우수한 선박관리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현재 진행 중인 ‘선박관리산업발전법’에 포함되어 있는 우수 선박관리 전문가 육성에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다.

선박관리산업이 발전하면 해상직원들의 육상직 근무에 대한 고용창출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선원직의 매력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관리선사마다 선박관리에 필요한 IT Solution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취약한 상황이다. IT Solution 부문의 선진화와 최신화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각 관리선사가 전문 IT업체에서 공동구매하는 형식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관리선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IT부분을 해결해 나간다면 선박관리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스의 매출현황과 향후 목표와 사업계획에 대해
지난해(2010년) 우리 회사는 35척의 선박관리를 통해 98억원(선원비 제외)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4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는 매출 110억원에 순이익 6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사업계획 및 목표의 최우선은 ‘최고품질의 선박관리 서비스를 선주사에 제공하는 것’이다. 모기업인 흥아해운도 2015년까지 컨테이너선대 및 케미칼 탱커 선대의 확충, 그리고 신규 벌크선대 신설 등 비전을 선포했다. 그에 발맞추어 동사도 관리선대를 확장해나갈 것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3자 관리선박를 유치함으로써 2015년에는 총 70척의 관리선대를 갖추고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종합 선박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VISION 2015’를 설정해 놓았다. 현재의 3자관리 선대의 확대 추세로 보아서는 2015년의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범위는 선원·선박 관리에 국한하지 않고 현재 영업 중인 윤활유 공급(SHELL 윤활유 대리점)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기타 해운관련 마린사업을 더 개발하여 종합적인 선박관리회사로 발전해나가도록 하겠다.

●흥아해운의 공무팀에서 20년을 근무하셨는데, 관련업무의 과거와 현재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97년도 7월1일부로 ISO·ISM이 발효·적용됨으로서 육상과 해상업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해무와 공무를 담당하는 육상직원이 30척을 관리하는데, 본인 기억으로, 총 8-9명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ISO·ISM 룰이 국제적으로 적용된 이후 SOLAS·MARPOL등의 다른 국제룰도 강화되고, 그에 따른 지침과 절차 등 서류업무와 실무적용 업무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Major 화주들의 안전검사 기준의 강화, PSC의 강화등 정말 많은 각종 국제적 규칙들을 소화하려면 그만큼 많은 육상인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는 과거와 같은 척수를 관리하는데 4배의 인원이 더 필요하다.

●기관장 출신의 CEO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우리 회사는 관리직 외에는 전부가 해양계 대학 출신의 승선경력이 있는 이들이 종사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여긴다. 최고가 되라고는 요구하지 않겠다. 남들보다 뒤떨어지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회사는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한경 사이버연수원 교육도 그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다.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추진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 동사의 서비스 질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박관리업은 대단히 전문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우리와 같은 전문가들이 동업종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의 역량 강화가 이루어지면 앞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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