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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섬이 좋다’ (1) ‘여수세박’을 준비하는 남해안 섬 관광 10선
나는 여수 간다
[455호] 2011년 07월 27일 (수) 15:13:01 유한나 komares@chol.com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사이에 두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여수는 반도와 도서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동북아 해양레저관광의 허브로도 기대되는 가운데 북부해상, 한려해상, 돌산도, 다도해, 화양/화정, 시내 등 총 6개의 권역을 두고 관광자원의 분포를 나누고 있다. 얼마 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에 이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또 한번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길 기원하며, 곧 다가올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될 여수에 미리 가보았다. 특별히, 여수시가 선정한 ‘여수 10경’과 박람회조직위의 추천을 중심으로 주요 섬과 인접 명소들을 정리했다.

 

 

   
 
오동도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오동도는 원래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있어 자동차로는물론, 걸어서도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 이용시 소형기준 30분당 5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된다. 방파제로 연결된 1km 내외의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동백열차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던 오동도 방파제 길은 바다 위의 벽화를 따라 한번쯤 걸어볼만 하다. 오동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오동도라 불리게 되었으나 지금은 오동나무를 찾아볼 수 없는데, 이와 관련하여 고려 공민왕 시절, 오동도에 그 열매를 찾아 드나들던 봉황에서 왕권탈환의 흉조를 느껴 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늘날 오동도는 동백꽃과 대나무로 유명하며, 관광지로 잘 개발된 까닭에 울창한 숲길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오동도에 왔다면 음악분수를 놓치지 말자. 음악과 함께 연출되는 분수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다. 특히 조명의 빛이 더해진 야경이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데 기존 평일과 주말 오전 각각 11시, 10시에서 오후 10시 15분까지 이어지던 분수 연출시간이 정부의 에너지난으로 금년 3월부터 오후 5시 45분으로 변경되었다. 입장은 무료이며, 그 밖에도 맨발공원 등 자연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미디어보드, 공영자전거 무인대여기 등의 현대 편의시설들이 조화롭게 갖추어져 있다. 산책로를 따라 나오면 식당을 볼 수 있고, 별미로는 게장과 참장어회가 꼽히고 있다.

 

교통편은,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월전 사거리 여수방면)-여수시내-오동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여수역에서 오동도행 시내버스(2, 555, 101번 등) 이용.
(전남 여수시 수정동 산 1-11, 문의전화: 061)-690-7301,
(사진제공: 여수시청,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청)

 


   
 
돌산대교
환상적인 야경으로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그 고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돌산대교는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잇는 다리이다. 돌산공원의 경사를 잘 타고 오르면 여수시내 전경과 아름다운 다도해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밤에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돌산대교의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수려한 해안경관으로 많은 사진 촬영객들이 끊이지 않는 돌산공원을 끼고 가족,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돌산대교를 첫 지점으로 무술해변과 송림숲, 방죽포 해수욕장, 임포 등의 주요 지점을 거쳐 종점인 향일암까지의 일주가 익히 알려진 코스이지만 해양수산과학관 등의 명소와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들을 따라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돌산공원은 오동도에서 5km내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20분 남짓이면 방문할 수 있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머리산 1, 문의전화: 061)-690-2342)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천사벽화골목
화려한 경관의 아름다움에서 소박함의 절제된 미가 그리워 진다면, 천사벽화골목길을 추천한다. 오동도 입구에서 약 2km 내외 거리의 고소동 벽화 골목은 아직 벽화작업이 진행 중인 미완의 길이다. 낡은 골목길을 시각적으로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하여 한 걸음씩 새로운 볼거리로 거듭나고 있는 고소동의 이 민가 골목길에는 각 구간별 테마를 따라 각양 각색의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현재까지 2구간이 완성된 상태에서, 내년 3월까지 7구간의 작업이 모두 끝날 전망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완성된 전체 구간의 길이가 바로 1,004m이기 때문에 천사벽화골목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벽화길 언덕으로 내려다 보이는 빨간 등대는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여수 체류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여 하멜등대라고 불리며, 고소동에서 800m안팎의 인접한 위치에 있는 또 다른 볼거리이다.


(전남 여수 고소동 일원 중앙 4일 25-1~ 중앙 4길 7-1, 오동도입구(유람선타는곳)에서 벽화마을까지 2km 내외, 하멜등대도 경유해서 볼 수 있음, 6분거리. 단, 도보가 아님)

 

 

   
 
향일암
돌산도 드라이브 코스의 종점으로도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향일암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오며,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 강화도의 보문암과 함께 국내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로,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처럼 남해의 명품 일출 장관으로 더 유명하다. 대웅전과 삼성각, 그리고 관음전 두 곳뿐으로,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대웅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안의 경관은 절경으로 꼽힌다. 최고의 해맞이 명소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에 열리는 향일함 일출제에도 해마다 전국 각지의 일출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최고의 일출 관전 장소는 대웅전 앞 마당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관음전이 대웅전보다 50m가량 높이 위치해 있기에 관음전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의 일출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향일암 주변의 우거진 동백나무들로 3~4월엔 만개한 동백꽃의 경관을 보는 재미도 더할 수 있다. 향일암 인근에는 임포 마을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로 요리한 진미도 맛 보고, 이용할 수 있는 민박집들도 많아, 향일암과 그 주변을 체류하면서 돌아 볼 수 있다. 오동도에서 유람선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돌산공원에서는 22km 남짓한 거리에 위치, 자동차로 약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70, 문의전화: 061) 644-4742, 유람선안내: 061)661-0077) (사진제공: 여수시청)
 

 

   
 
진남관
여수 3대 관광매력물로 손꼽히는 오동도와 돌산대교, 그리고 향일암에서의 여정에 역사탐방의 맛까지 더하고 싶다면, 진남관을 놓치지 말자. 진남관은 현재까지 전해져 오는 조선 후기 전라좌수영 유일의 객사로, 진남관이라는 이름은 남쪽의 왜구를 누른다는 뜻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이충무공의 후임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린 진해루터에 세운 75칸의 대형 목조 건물인 이 건물은 역사의 현장과 함께 그대로 지난날을 보여준다.

 

1911년 여수보통공립학교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여수중학교와 야간 상업 중학교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01년 국보 제 304호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오랜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건물 곳곳에서 기울어진 흔적이 보이지만, 문화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주변 정비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조선 후기의 객사로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건축 양식을 띠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단층 건물 중에서 평면 규모가 가장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진남관 정면에는 일제시대에 철거되었다가 지난 1991년 4월에 중건된 2층 누각인 망해루가 서있으며, 이후 새로 단청을 하여 방문객을 맞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진남관의 역사와 임진왜란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 전시관도 있으며, 주말에는 여수시 문화관광해설가가들려주는 자세한 설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매표소에 근무 해설가의 연락처가 게시되어있으니 관심에 따라 이용하면 좋겠다.

교통은 오동도 입구에서 자동차로 오동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소요(2km내), 돌산공원에서 돌단대교를 따라 진남로로 진입, 12분정도 소요(약3km).
(전남 여수시 군자동 472, 문의전화: 061)690-2222)
(사진제공: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선소유적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여행의 즐거움은 바로 바다와 유적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있던 여수에는 이순신장군의 얼이 담겨 있다. 진남관에서 10km남짓한 거리에 있는 선소유적지에서도 그러한 발자취를 찾을 수 있는데,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건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선소유적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굴강으로, 배를 피항시키거나 쉽게 출항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인공구조물을 말한다.

 

오늘날의 조선소와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승리의 거북선이 건조된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소 유적은 이순신 관련 여행지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유적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걸어다니면서 주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남해고속도로 순천 IC-남해고속도로 여수낙안읍성 방향 좌측방향-여수방면으로 우측방향-시청로-로타리에서 11시 방향-선소로-선소마을길 선소 방면좌회전-선소도착, 혹은 진남관에서 자동차로 신월로-망마로-시청로-소호로-동등로-선소도착(약 30분소요).
(전남 여수시 시전동 708, 문의전화: 061)690-2222)

 

 

금오도 생태탐방로(비렁길)
여수지방 방언으로 벼랑길을 뜻하는 비렁길은 그 말의 유래처럼 금오도 주변을 깍아지른 듯한 벼랑길을 이루며 남면 함구미에서 직포까지 해안 난간을 따라 8.5km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다도해해상관광권역에 속하는 금오도는 큰 자라를 닮은 데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청정 산림과 다도해의 미려한 절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금오도의 길목에 들어서면 그 수려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에 경외심마저 일게 된다. 이러한 생태공간의 가치가 반영 된 듯,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한 채 사슴을 수렵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원시자연의 특징 때문에 ‘하늘과 바다’, ‘인어공주’, ‘혈의 누’, 그리고 최근작인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의 국내 영화 촬영지로 스크린에 이미 여러 차례 데뷔한 전례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그 외에도 참돔, 돌돔 등의 잦은 출현으로 낚시애호가들에게 각광 받는 곳이다. 청정 생태지역답게 노랑때까치, 수리부엉이 외 육지의 희귀조류 35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물의 낙원으로도 불린다.

 

교통편은 금오도까지는 해운선박을 이용해야 하며 요금은 1인당 5,000원선. 금오도 내에서는 택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버스를 이용하며 요금은 1,000원이다.
(문의전화: ㈜한림해운 061) 666-809)

 

 

   
 
거문도·백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거문도는 백도와 함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동도와 서도, 그리고 중간의 고도의 세 개의 섬이 마치 천혜의 병풍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지리적 상황으로 보아 해상기지의 역할이 적합할 법하지만, 역설적으로 외부의 침입을 빈번히 받았는데, 바로 영국군 묘지가 그 역사의 현장을 대변한다. 하지만 이러한 아픈 과거를 넘어 오늘날 거문도는 남해의 에메랄드라 불리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빼어난 해안경관을 자랑하며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때문에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인천 팔미도 등대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라 불리는 거문도 등대는 동백숲과 해안초지와 함께 여행객들의 필수 볼거리로 여겨진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거문도는 차량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내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유람선을 타고 거문도를 한바퀴 도는 것도 좋다. 한편,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남짓한 거리에 있는 백도는 기이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섬들로 남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며, 다양한 천연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륙이 금지되어 있어, 배를 이용하여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에 만족해야 한다. 거문도에서 유람선이 있으며 하루에 1~3회정도 운항한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문의전화:061)690-2607) (사진제공: 여수시청)

 


   
 
사도
 여수반도에서 2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사도는 주변에 본도와 추도, 중도, 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 등 일곱 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다.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 2월 영등일 등 두세 차례에 걸쳐 2~3일 동안 물이 갈라지는 해일현상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물 갈라짐 현상으로 인해 일곱 개의 섬들이 ‘ㄷ’자형으로 연결되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이렇게 바다가 드러난 틈을 타 낙지 등을 잡을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사도 군도의 섬들을 걸어서 돌아 볼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본섬의 선착장에서 20분간 해변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마주치는 중도의 기암들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해 최근 새롭게 조성된 벚나무공원의 언덕에 앉으면 바다 건너편의 낭도까지 볼 수 있다. 또, 사도와 추도 간에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 중 가장 길다고 전해진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문의전화: 061)690-2607) (사진제공: 여수시청)

 


   
 
여자만의 관문, 여자도
완만한 구릉지의 여자도는 여수시내로부터 동쪽으로 44.5km남짓한 거리의 여자만 중앙에 위치해있다. 여자도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섬을 내려다보았을 때 그 모양이 ‘女’ 자 형인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여수반도에서 비교적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급자족의 생활환경이 자리잡은데에서 ‘自’ 자가 붙었다는 말도 있다. 여자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생태갯벌로 이름난 여자만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다. 원거리 도서라는 특징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소규모의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으며, 섬 자체를 방문하는 외부인의 수도 타 관광도서에 비해 현저히 적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유명 관광지와 달리 편의시설이나 관광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외부의 출입이 잦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생태공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특별히 자녀를 둔 부모에게 올 여름 생태체험교육 현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하다. 한편, 여자만 갯벌에서 보는 환상적인 석양은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까지 더한다.

여자만 가는 길은, 여수반도 소라면 섬달천에서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20분 남짓.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문의전화:061-2607) (사진제공: 여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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