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부두 장점 살려 최고의 서비스 제공한다”

 

 
 

 

평택항에서 자동차 전용부두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평택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평택항의 입지적인 조건이 뛰어나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주변에 현대·기아·쌍용 자동차의 공장이 있고, 수도권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평택항 이전에는 대부분의 수입차가 인천으로 수입되었는데, 인천항에는 자동차 전용 터미널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수도권과 가까운 평택항에 자동차 전용 터미널을 만든다면 수입차 물량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 예상이 맞아 떨어져 인천항의 수입차 화물 전량을 유치하게 되었고, 국내 수출차량 역시 상당수 처리하고 있다.

 

PIRT의 화물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
PIRT가 수입차 전용 터미널로 많이 알고 있는데, 동 터미널은 환적차 64%, 수입차 20%, 수출차 16%의 비중으로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국내에서는 울산, 전주등으로 환적되는 자동차 화물의 환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출차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평택항에 기아 자동차의 전용부두가 2선석 운영되고 있지만, PIRT 부두에서도 상당수 이들의 수출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와는 2008년 전용 터미널 계약을 맺어, 모든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평택항의 자동차 화물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리적인 입지가 가장 크다. 최대의 자동차 소비지인 수도권과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평택항과 바로 연결되어 교통망이 좋다. 향후 화물 철도도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평택항과 가까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PDI 센터도 평택항 배후단지내에 있어 자동차 수입화주들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자동차의 세척작업과 최종 점검과정을 보관지에서 해결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EU FTA 체결로 자동차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한-EU FTA 뿐만 아니라 앞으로 체결될 다른 국가와의 FTA도 자동차 수출입 물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자동차 수입화주들과 많은 접촉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입차 가격이 저렴해지다 보니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차량도 마찬가지다. 판매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수출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까지 PIRT가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선사와 화주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가 잘 달성된 것이라 생각한다. 깔끔한 부두와 화물 손상이 없는 하역작업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해 나가겠다. 쌍용자동차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수출차량 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현재 비어있는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 1번 선석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동차 화물외에도 다양한 벌크화물을 RO-RO 작업 방식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화물 유치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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